증가세 꺾였어도 중환자 계속 늘어…수도권 병상 여유 4개뿐

입력 2020.09.06 (21:27) 수정 2020.09.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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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해드린 것처럼 코로나19 증가세는 한풀 꺾였지만, 중환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중환자 수가 163명까지 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데, 무엇보다 병상 부족이 걱정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중증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현재 4개 뿐입니다.

안다영 기잡니다.

[리포트]

지금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중환자가 발생하면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4개뿐입니다.

하루 새 3개가 줄었습니다.

이마저도 모두 서울에 있고, 인천과 경기 지역에는 한 개도 없습니다.

최근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늘면서 중환자가 급증한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 달 18일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온 중환자 수는 지난 1일, 처음으로 백 명대를 넘어선 이후 163명까지 늘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지난 1일 : "8월 25일, 26일경 거의 4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고, 7일 내지 10일 후에 위중·중증환자로 전환된다는 것을 대입해 보면 아마도 이번 일요일(오늘)까지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중환자용 가동 병상은 전국적으로도 38개만 남았습니다.

대전과 강원엔 병상이 전혀 없고, 전북과 전남, 광주, 경북 등은 각 한 개씩만 남아 있는 상태.

정부는 우선 권역별로 병상을 공동 활용한다는 계획이지만, 권역 간 이동까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창준/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지난 3일 : "호남권에 불가피하게 중환자 병상이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가장 가까운 영남권의 병상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권역 간 이동 사례는 모두 5건으로, 4건은 충남에서 호남으로, 1건은 경북에서 경남으로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일반 병상을 포함한 수도권의 병상 가동률은 61.8%입니다.

서울시는 서울시립 북부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로 지정해 80개 병상을 더 확보하고 생활치료센터 5곳을 더 늘려 천 개가 넘는 병상을 설치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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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가세 꺾였어도 중환자 계속 늘어…수도권 병상 여유 4개뿐
    • 입력 2020-09-06 21:28:19
    • 수정2020-09-06 22:04:03
    뉴스 9
[앵커]

전해드린 것처럼 코로나19 증가세는 한풀 꺾였지만, 중환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중환자 수가 163명까지 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데, 무엇보다 병상 부족이 걱정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중증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현재 4개 뿐입니다.

안다영 기잡니다.

[리포트]

지금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중환자가 발생하면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4개뿐입니다.

하루 새 3개가 줄었습니다.

이마저도 모두 서울에 있고, 인천과 경기 지역에는 한 개도 없습니다.

최근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늘면서 중환자가 급증한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 달 18일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온 중환자 수는 지난 1일, 처음으로 백 명대를 넘어선 이후 163명까지 늘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지난 1일 : "8월 25일, 26일경 거의 4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고, 7일 내지 10일 후에 위중·중증환자로 전환된다는 것을 대입해 보면 아마도 이번 일요일(오늘)까지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중환자용 가동 병상은 전국적으로도 38개만 남았습니다.

대전과 강원엔 병상이 전혀 없고, 전북과 전남, 광주, 경북 등은 각 한 개씩만 남아 있는 상태.

정부는 우선 권역별로 병상을 공동 활용한다는 계획이지만, 권역 간 이동까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창준/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지난 3일 : "호남권에 불가피하게 중환자 병상이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가장 가까운 영남권의 병상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권역 간 이동 사례는 모두 5건으로, 4건은 충남에서 호남으로, 1건은 경북에서 경남으로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일반 병상을 포함한 수도권의 병상 가동률은 61.8%입니다.

서울시는 서울시립 북부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로 지정해 80개 병상을 더 확보하고 생활치료센터 5곳을 더 늘려 천 개가 넘는 병상을 설치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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