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단체행동 유보”…복귀 시점은 내일 결정할 듯

입력 2020.09.06 (21:29) 수정 2020.09.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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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의사협회 간의 합의에 반발해 집단 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공의 대표가 일단 단체 행동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일부 전공의들이 반발하면서 업무 복귀 시점은 결정하지 못했고 의대생 협의회는 국가고시 거부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솔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와 여당, 대한의사협회와 의료 정책을 재논의하기로 합의한지 사흘이 지났지만 전공의들의 복귀 소식은 없습니다.

일단 전공의들은 어제(5일)부터 이어진 긴급 회의를 거쳐 단체 행동을 잠정적으로 유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지현/인스타라이브 : "지금 우리가 단체행동을 잠시 유보하더라도 분노 참담함 가슴에 새기고 우리의 목소리로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여당과의 합의에서 정책을 원점에서 논의하도록 명문화했다면서, 합의가 잘 지켜지도록 감시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전공의들의 진료 복귀 결정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합의된 내용이 투명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들 사이에서 내부 진통은 여전합니다.

일부 전공의들은 회의 참석자들의 대표성 등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따라 업무 복귀 시점은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전공의대표협의회는 내일(7일) 모든 전공의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현재의 상황을 가감없이 공개하고 업무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의대생들은 단체 행동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의대생 협의회는, 전국 40개 의대 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 일치로 의사 국가고시 거부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의대생들이 오늘(6일) 자정까지 실기시험 응시 접수를 하지 않으면 올해 실기시험 응시는 어렵다며 시험에 응시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 "예기치 못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실기시험에 응시할 학생들은 오늘밤 12시까지 시험 접수를 모두 완료해 줄 것을..."]

정부는 특히 다음 주와 다다음 주 응시예정인 재신청자들은 11월 이후에 시험을 치르도록 일정도 조정해 놓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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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단체행동 유보”…복귀 시점은 내일 결정할 듯
    • 입력 2020-09-06 21:30:15
    • 수정2020-09-06 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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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의사협회 간의 합의에 반발해 집단 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공의 대표가 일단 단체 행동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일부 전공의들이 반발하면서 업무 복귀 시점은 결정하지 못했고 의대생 협의회는 국가고시 거부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솔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와 여당, 대한의사협회와 의료 정책을 재논의하기로 합의한지 사흘이 지났지만 전공의들의 복귀 소식은 없습니다.

일단 전공의들은 어제(5일)부터 이어진 긴급 회의를 거쳐 단체 행동을 잠정적으로 유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지현/인스타라이브 : "지금 우리가 단체행동을 잠시 유보하더라도 분노 참담함 가슴에 새기고 우리의 목소리로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여당과의 합의에서 정책을 원점에서 논의하도록 명문화했다면서, 합의가 잘 지켜지도록 감시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전공의들의 진료 복귀 결정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합의된 내용이 투명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들 사이에서 내부 진통은 여전합니다.

일부 전공의들은 회의 참석자들의 대표성 등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따라 업무 복귀 시점은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전공의대표협의회는 내일(7일) 모든 전공의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현재의 상황을 가감없이 공개하고 업무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의대생들은 단체 행동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의대생 협의회는, 전국 40개 의대 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 일치로 의사 국가고시 거부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의대생들이 오늘(6일) 자정까지 실기시험 응시 접수를 하지 않으면 올해 실기시험 응시는 어렵다며 시험에 응시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 "예기치 못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실기시험에 응시할 학생들은 오늘밤 12시까지 시험 접수를 모두 완료해 줄 것을..."]

정부는 특히 다음 주와 다다음 주 응시예정인 재신청자들은 11월 이후에 시험을 치르도록 일정도 조정해 놓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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