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방문판매 관련 집단감염 확산…연쇄감염 비상

[앵커]

최근 대전에서 또 다시 방문판매업체 설명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관련 누적 확진자가 서울 확진자 1명을 포함해 29명으로 늘었는데요.

특히 참석자를 넘어 가족과 지인 등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져 비상입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 집단감염 발생의 새로운 진원지로 지목된 인동의 한 무등록 방문판매업체.

방문판매와 관련된 확진자가 서울 강서구 확진자 1명을 포함해 모두 29명입니다.

특히 업체 사업설명회에 직접 참석한 14명 가운데 10명이 확진됐고, 세종과 충남 아산에서까지 관련된 확진자가 5명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집단 감염이 연쇄 감염으로 번지고 있다는 겁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의 지인이거나 가족인데, 확진된 가족 중에는 4살 어린이까지 포함됐습니다.

게다가, 확진자 중 1명이 방문판매업체 출입 사실을 뒤늦게 알리면서 역학조사가 늦어졌고, 결국, 이 확진자를 통해 대전의 한 사우나 집단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대전시는 이번 연쇄 감염으로 무증상 확진자도 대거 발생하자 확진일 기준 이틀 전부터 조사하는 역학조사를 열흘 전부터 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확진자와 접촉할 경우에는 2일 전을 불문하고 접촉한 날로부터 접촉자들이 있는 지를 파악하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깜깜이일 경우에는 확진일 10일 전부터.."]

대전시는 또, 사업설명회 참석 사실을 숨긴 서울 강서구 확진자를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고발하고,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는데도 비밀리에 사업설명회를 연 업체 대표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영상편집:임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