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추경안 국회 제출…‘통신비 2만 원’ 변수로

입력 2020.09.11 (21:17) 수정 2020.09.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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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조8천 억 원 규모의 4차 추경안,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그런데 국민의 힘 등 야당이 13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 2만 원씩 주는 걸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2차 재난지원금이 추석 이전에 지급될 수 있을지 변수가 생겼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 어려운 사람들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목적의 4차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신속한 처리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추석 이전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려면 다음 주에는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느 때보다도 속도가 생명입니다. (야당도) 다음 주 추경 처리를 위한 절차에 함께 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를 합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습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 야당이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통신비 2만 원을 지급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4차 추경 7조 8천억 가운데 9천2백억 원 규모로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안해 포함된 사업입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이 통신비 부담이 늘었다고 주장하지만 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영업실적 자료를 보면 1인당 평균 통신비 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고 올해 1~3월과 4~6월을 비교해도 감소 추세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1조 가까운 돈을 또 직접 통신사에 주겠다는 건데 이건 진짜로 이렇게 재정이 어려운 상태에서 진짜 정신 가지고 한 일인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예요."]

정의당도 여론무마용 지원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모두 사업 폐지를 요구합니다.

국민의힘은 그 돈으로 무료 독감예방 접종을 하자, 정의당은 더 어려운 사람에게 지원하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통신비를 지원하는 것이 국민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보지만 야당들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상철/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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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추경안 국회 제출…‘통신비 2만 원’ 변수로
    • 입력 2020-09-11 21:17:49
    • 수정2020-09-11 22: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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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조8천 억 원 규모의 4차 추경안,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그런데 국민의 힘 등 야당이 13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 2만 원씩 주는 걸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2차 재난지원금이 추석 이전에 지급될 수 있을지 변수가 생겼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 어려운 사람들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목적의 4차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신속한 처리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추석 이전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려면 다음 주에는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느 때보다도 속도가 생명입니다. (야당도) 다음 주 추경 처리를 위한 절차에 함께 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를 합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습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 야당이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통신비 2만 원을 지급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4차 추경 7조 8천억 가운데 9천2백억 원 규모로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안해 포함된 사업입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이 통신비 부담이 늘었다고 주장하지만 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영업실적 자료를 보면 1인당 평균 통신비 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고 올해 1~3월과 4~6월을 비교해도 감소 추세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1조 가까운 돈을 또 직접 통신사에 주겠다는 건데 이건 진짜로 이렇게 재정이 어려운 상태에서 진짜 정신 가지고 한 일인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예요."]

정의당도 여론무마용 지원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모두 사업 폐지를 요구합니다.

국민의힘은 그 돈으로 무료 독감예방 접종을 하자, 정의당은 더 어려운 사람에게 지원하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통신비를 지원하는 것이 국민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보지만 야당들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상철/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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