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파’ 차관의 첫 방미…‘동맹 대화’ 만든다

입력 2020.09.12 (21:09) 수정 2020.09.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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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종건 외교부 제 1차관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반도 관련 현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나눴다고 평가했는데요.

취임하자마자 방미 일정을 조율할 만큼 미국을 향한 최종건 차관의 적극적인 행보가 눈에 띄는데, 그 속내를 지형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최종건 외교부 1차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미 간에는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새로 만들기로 한 '동맹 대화'의 윤곽도 내놨습니다.

국장급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양국의 정치 일정에 관계없이 비정치적이고 중요한 현안들을 다루겠다는 겁니다.

[최종건/외교부 제1차관 : "조만간 신설체를 추진하기 위한 협의 과정을 통해서 저희 목표는 10월 중순, 추석도 있고 하니까요. 그렇게 해서 추진하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최 차관은 지난달 18일, 취임하자마자 방미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마주앉기까지 걸린 기간은 불과 20여 일.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긴박하게 미국을 오갈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최 차관은 이른바 '자주파' 인사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우리 외교·안보 진용을 두고 미국 내에서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도 감지됐습니다.

미·중간 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운신 공간을 확보할 필요도 있습니다.

[최종건/외교부 제1차관 : "한미 간의 관계는 동맹관계이므로 그것은 기본으로 하되 저희는 여전히 중국과 근접해 있고, 전략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가까운 관계이기 때문에…."]

한편, 강경화 외교장관은 오늘(1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북한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대화의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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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주파’ 차관의 첫 방미…‘동맹 대화’ 만든다
    • 입력 2020-09-12 21:09:24
    • 수정2020-09-12 21: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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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종건 외교부 제 1차관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반도 관련 현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나눴다고 평가했는데요.

취임하자마자 방미 일정을 조율할 만큼 미국을 향한 최종건 차관의 적극적인 행보가 눈에 띄는데, 그 속내를 지형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최종건 외교부 1차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미 간에는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새로 만들기로 한 '동맹 대화'의 윤곽도 내놨습니다.

국장급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양국의 정치 일정에 관계없이 비정치적이고 중요한 현안들을 다루겠다는 겁니다.

[최종건/외교부 제1차관 : "조만간 신설체를 추진하기 위한 협의 과정을 통해서 저희 목표는 10월 중순, 추석도 있고 하니까요. 그렇게 해서 추진하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최 차관은 지난달 18일, 취임하자마자 방미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마주앉기까지 걸린 기간은 불과 20여 일.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긴박하게 미국을 오갈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최 차관은 이른바 '자주파' 인사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우리 외교·안보 진용을 두고 미국 내에서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도 감지됐습니다.

미·중간 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운신 공간을 확보할 필요도 있습니다.

[최종건/외교부 제1차관 : "한미 간의 관계는 동맹관계이므로 그것은 기본으로 하되 저희는 여전히 중국과 근접해 있고, 전략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가까운 관계이기 때문에…."]

한편, 강경화 외교장관은 오늘(1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북한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대화의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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