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위 계층 의료 보호 확대

입력 2003.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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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귀한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면서도 극빈층은 아니라는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하던 이른바 차상위 계층에게도 내년부터는 의료급여 혜택이 확대시행됩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소득이 110만 원인 신나날 씨는 희귀병인 근육병을 앓고 있는 아들 선규의 치료비로 매달 200만 원 이상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소득이 최저생계비 100만 원을 넘는다는 이유로 극빈층에게 주어지는 정부의 각종 지원도 받을 수도 없었습니다.
⊙신나날(희귀 근육병 환자 아버지): 감당이 안 되죠.
일단 수입원을 찾을 수가 없는 실정이니까...
⊙기자: 신 씨는 내년부터 의료급여 1종 대상자로 지정돼 건강보험료는 물론 진료비 가운데 본인 부담금 전액을 면제받게 됩니다.
⊙유근혁(보건복지부 의료급여과장): 이번에 새로 지원이 되는 의료급여 대상자분들은 기존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아니지만 차상위층으로서 상당히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지원하게 됩니다.
⊙기자: 지원 대상 질환은 혈우병과 백혈병 등 51개 희귀질환과 당뇨 등 장기만성질병입니다.
정부는 차상위 계층 가운데 2만 2000여 명의 희귀 만성질환자가 새로운 의료급여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환자 가족들의 부담이 되고 있는 비급여 항목을 대폭 줄이고 급여혜택의 대상은 늘리는 등 추가적인 조처가 따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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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상위 계층 의료 보호 확대
    • 입력 2003-10-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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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귀한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면서도 극빈층은 아니라는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하던 이른바 차상위 계층에게도 내년부터는 의료급여 혜택이 확대시행됩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소득이 110만 원인 신나날 씨는 희귀병인 근육병을 앓고 있는 아들 선규의 치료비로 매달 200만 원 이상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소득이 최저생계비 100만 원을 넘는다는 이유로 극빈층에게 주어지는 정부의 각종 지원도 받을 수도 없었습니다. ⊙신나날(희귀 근육병 환자 아버지): 감당이 안 되죠. 일단 수입원을 찾을 수가 없는 실정이니까... ⊙기자: 신 씨는 내년부터 의료급여 1종 대상자로 지정돼 건강보험료는 물론 진료비 가운데 본인 부담금 전액을 면제받게 됩니다. ⊙유근혁(보건복지부 의료급여과장): 이번에 새로 지원이 되는 의료급여 대상자분들은 기존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아니지만 차상위층으로서 상당히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지원하게 됩니다. ⊙기자: 지원 대상 질환은 혈우병과 백혈병 등 51개 희귀질환과 당뇨 등 장기만성질병입니다. 정부는 차상위 계층 가운데 2만 2000여 명의 희귀 만성질환자가 새로운 의료급여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환자 가족들의 부담이 되고 있는 비급여 항목을 대폭 줄이고 급여혜택의 대상은 늘리는 등 추가적인 조처가 따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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