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쉬운 과목 편중 예상

입력 2003.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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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부터는 자신이 특정과목을 선택해서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표준점수제라는 것이 있어서 쉬운 과목을 선택한다고 꼭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황진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과목을 골라서 수능 시험을 치게 되기 때문에 선택과목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개는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공부하기 쉬운 과목을 선호합니다.
⊙강병석(경복고 2학년): 그렇게 생각해서 사회문학이 되게 쉽거든요, 상식성이 많고...
그렇게 해서 사회문학을 선택했는데요.
⊙기자: 실제로 지난 2일 치러진 모의고사에서 상당수 인문계 학생들이 국사와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에 응시했습니다.
⊙이영덕(경복고 교사): 자기가 그 과목에 좀더 유리하다,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다라고 판단되는 그런 과목에 많이 몰리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2005학년도 수능부터는 표준점수제도가 도입되기 때문에 쉬운 과목을 선택했다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모의고사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사과목을 다 맞았을 경우 표준점수는 75점으로 선호도가 절반 수준인 한국근현대사보다 4점이나 낮게 나왔습니다.
⊙오종운(디딤돌 교육평가연구소):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해서 얼마나 잘하고 못하냐에 따라서 점수를 맞기 때문에 가능하면 어려운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학생이 가장 유리한 점수제도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기자: 입시전문가들은 2005년 수능시험부터는 시험난이도와 응시생의 성적분포에 따라 표준점수에 큰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과목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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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쉬운 과목 편중 예상
    • 입력 2003-10-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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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부터는 자신이 특정과목을 선택해서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표준점수제라는 것이 있어서 쉬운 과목을 선택한다고 꼭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황진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과목을 골라서 수능 시험을 치게 되기 때문에 선택과목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개는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공부하기 쉬운 과목을 선호합니다. ⊙강병석(경복고 2학년): 그렇게 생각해서 사회문학이 되게 쉽거든요, 상식성이 많고... 그렇게 해서 사회문학을 선택했는데요. ⊙기자: 실제로 지난 2일 치러진 모의고사에서 상당수 인문계 학생들이 국사와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에 응시했습니다. ⊙이영덕(경복고 교사): 자기가 그 과목에 좀더 유리하다,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다라고 판단되는 그런 과목에 많이 몰리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2005학년도 수능부터는 표준점수제도가 도입되기 때문에 쉬운 과목을 선택했다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모의고사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사과목을 다 맞았을 경우 표준점수는 75점으로 선호도가 절반 수준인 한국근현대사보다 4점이나 낮게 나왔습니다. ⊙오종운(디딤돌 교육평가연구소):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해서 얼마나 잘하고 못하냐에 따라서 점수를 맞기 때문에 가능하면 어려운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학생이 가장 유리한 점수제도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기자: 입시전문가들은 2005년 수능시험부터는 시험난이도와 응시생의 성적분포에 따라 표준점수에 큰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과목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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