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충돌·밀물 고립…가을바다 안전사고 ‘속출’

입력 2020.09.21 (21:44) 수정 2020.09.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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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충남 서해안에는 주꾸미 잡이 등이 제철을 맞으면서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을 피해 야외로 가려는 수요가 커진데다 이달부터 금어기가 풀리면서 가을바다를 찾는 낚시객과 관광객이 늘어난 건데, 연일 안전사고가 속출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가 일렁이는 보령 앞바다.

해경 구조대원 2명이 바다로 뛰어듭니다.

굴을 캐던 관광객이 밀물에 갇혀 무인도에 고립된 상황.

구조대원들은 800m나 되는 바다를 거친 파도를 뚫고 헤엄쳐 관광객을 구조합니다.

["하나! 둘! 셋!"]

갯바위에 홀로 고립된 낚시객.

거친 파도에 구조선조차 접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구조대원이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가까스로 낚시객을 구조하는데 성공합니다.

최근 충남 서해안에서 이같은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선끼리의 충돌이나 고장으로 인한 표류, 갯바위나 갯벌 고립 등의 안전사고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철용/보령해경 오천파출소장 : "올해 들어서 사고접수가 많이 있습니다. 평일에는 3∼5척 정도가 접수되고 주말에는 5∼7척 정도가 (사고가 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낚시객과 관광객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달부터 주꾸미 금어기가 풀리면서 주말과 휴일이면 만 명 이상의 낚시객들이 충남 서해안을 찾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여파로 실내보다는 야외를 선호해 수도권에서 가까운 충남 서해안에 관광객이 몰리는 풍선효과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백상/낚시어선 선장 : "너무 갑갑하니까 바다를 찾아서 가족단위 이런 분들이 주꾸미를 잡으러 바다를 찾아서 많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해경은 추석 연휴를 앞둔 이번 주말과 휴일, 사상 최대 규모의 낚시객들이 충남 서해안으로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해상 안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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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선 충돌·밀물 고립…가을바다 안전사고 ‘속출’
    • 입력 2020-09-21 21:44:13
    • 수정2020-09-21 21:56:55
    뉴스9(대전)
[앵커]

요즘 충남 서해안에는 주꾸미 잡이 등이 제철을 맞으면서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을 피해 야외로 가려는 수요가 커진데다 이달부터 금어기가 풀리면서 가을바다를 찾는 낚시객과 관광객이 늘어난 건데, 연일 안전사고가 속출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가 일렁이는 보령 앞바다.

해경 구조대원 2명이 바다로 뛰어듭니다.

굴을 캐던 관광객이 밀물에 갇혀 무인도에 고립된 상황.

구조대원들은 800m나 되는 바다를 거친 파도를 뚫고 헤엄쳐 관광객을 구조합니다.

["하나! 둘! 셋!"]

갯바위에 홀로 고립된 낚시객.

거친 파도에 구조선조차 접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구조대원이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가까스로 낚시객을 구조하는데 성공합니다.

최근 충남 서해안에서 이같은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선끼리의 충돌이나 고장으로 인한 표류, 갯바위나 갯벌 고립 등의 안전사고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철용/보령해경 오천파출소장 : "올해 들어서 사고접수가 많이 있습니다. 평일에는 3∼5척 정도가 접수되고 주말에는 5∼7척 정도가 (사고가 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낚시객과 관광객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달부터 주꾸미 금어기가 풀리면서 주말과 휴일이면 만 명 이상의 낚시객들이 충남 서해안을 찾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여파로 실내보다는 야외를 선호해 수도권에서 가까운 충남 서해안에 관광객이 몰리는 풍선효과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백상/낚시어선 선장 : "너무 갑갑하니까 바다를 찾아서 가족단위 이런 분들이 주꾸미를 잡으러 바다를 찾아서 많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해경은 추석 연휴를 앞둔 이번 주말과 휴일, 사상 최대 규모의 낚시객들이 충남 서해안으로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해상 안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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