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수영장에 80여 명”…공공기관이 집합금지 위반

입력 2020.09.22 (21:46) 수정 2020.09.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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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실내체육시설의 집합금지 규정이 다소 완화됐는데요.

공기업인 광주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염주수영장이 50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기고 한때 80명까지 이용객을 들여보내 광주시의 행정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 염주실내수영장 측이 지난 20일 회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임시 휴관했던 수영장의 문을 다시 연다고 적혀 있습니다.

문자 메시지를 받은 회원들은 집합금지가 완전히 풀린 것으로 알고 어제 오전부터 수영장을 찾았습니다.

이용객은 한때 80여 명까지 늘었지만 수영장 측은 인원을 통제하지 않고 그대로 들여보냈습니다.

[광주 염주수영장 이용객/음성변조 : "레인이 20개니까 2명씩만 돼도 40명인데, 보통 한 레인에 3명에서 4명쯤 들어가 있었으니까 대충 잡아도 한 70, 80명은 돼 보였어요."]

명백한 행정명령 위반 사례입니다.

광주시는 지난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일주일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기존 10명에서 50명 이상으로 집합금지 인원을 완화했습니다.

그런데도 염주수영장 측은 이용객을 제한하지 않은 겁니다.

회원들의 항의와 함께 집합금지 위반 논란이 일자 수영장 측은 뒤늦게 어제 오후부터 예약제로 변경하고 이용 인원을 제한했습니다.

[송민종/광주 염주수영장 소장 : "회원들이 (예상보다) 너무 많이 오시고 '나도 들어가고 싶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어쩔 수 없이 입장시켰다가) 예약제로 돌려서 전화상으로 예약을 받아서."]

광주시는 염주수영장의 행정명령 위반 경위를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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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수영장에 80여 명”…공공기관이 집합금지 위반
    • 입력 2020-09-22 21:46:16
    • 수정2020-09-22 21:56:49
    뉴스9(광주)
[앵커]

광주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실내체육시설의 집합금지 규정이 다소 완화됐는데요.

공기업인 광주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염주수영장이 50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기고 한때 80명까지 이용객을 들여보내 광주시의 행정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 염주실내수영장 측이 지난 20일 회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임시 휴관했던 수영장의 문을 다시 연다고 적혀 있습니다.

문자 메시지를 받은 회원들은 집합금지가 완전히 풀린 것으로 알고 어제 오전부터 수영장을 찾았습니다.

이용객은 한때 80여 명까지 늘었지만 수영장 측은 인원을 통제하지 않고 그대로 들여보냈습니다.

[광주 염주수영장 이용객/음성변조 : "레인이 20개니까 2명씩만 돼도 40명인데, 보통 한 레인에 3명에서 4명쯤 들어가 있었으니까 대충 잡아도 한 70, 80명은 돼 보였어요."]

명백한 행정명령 위반 사례입니다.

광주시는 지난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일주일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기존 10명에서 50명 이상으로 집합금지 인원을 완화했습니다.

그런데도 염주수영장 측은 이용객을 제한하지 않은 겁니다.

회원들의 항의와 함께 집합금지 위반 논란이 일자 수영장 측은 뒤늦게 어제 오후부터 예약제로 변경하고 이용 인원을 제한했습니다.

[송민종/광주 염주수영장 소장 : "회원들이 (예상보다) 너무 많이 오시고 '나도 들어가고 싶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어쩔 수 없이 입장시켰다가) 예약제로 돌려서 전화상으로 예약을 받아서."]

광주시는 염주수영장의 행정명령 위반 경위를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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