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위기지역 3년째…회복 더딘 군산 경제

입력 2020.10.12 (19:27) 수정 2020.10.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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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이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지 3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위축된 경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함께 지정된 다른 지자체보다 고용 회복이 유난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이어 지엠 공장이 문을 닫으며 긴 침체에 빠진 군산 경제.

만 6천여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제조업 전반으로 파장이 컸습니다.

코로나19로 고용 상황은 더 위축됐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군산을 찾았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이낙연/당시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지난 3월 : "군산조선소가 정상 가동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2천18년 군산을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내년 4월까지 기한을 한 차례 연장했습니다.

재취업 훈련과 실업급여를 지원하고 기업경영안정 자금을 투입하는 등 회생 작업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두 차례 지정에도 고용 창출 효과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실제 지난 2천17년 대비 지난해 군산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4퍼센트에 그쳤습니다.

함께 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전남 목포와 영암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등 군산의 고용 효과가 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 고용률도 53 퍼센트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습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와 청년센터 같은 공공고용센터가 운영되고 있음에도 고용 창출 효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저조하게 나타났습니다. 실질적으로 도움 될 수 있는 고용안정 대책이 시급하게…."]

전기차 클러스터 기반의 군산형 일자리 안착과 대체 산업 육성 등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추가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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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위기지역 3년째…회복 더딘 군산 경제
    • 입력 2020-10-12 19:27:10
    • 수정2020-10-12 21:43:25
    뉴스7(전주)
[앵커]

군산이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지 3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위축된 경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함께 지정된 다른 지자체보다 고용 회복이 유난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이어 지엠 공장이 문을 닫으며 긴 침체에 빠진 군산 경제.

만 6천여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제조업 전반으로 파장이 컸습니다.

코로나19로 고용 상황은 더 위축됐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군산을 찾았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이낙연/당시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지난 3월 : "군산조선소가 정상 가동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2천18년 군산을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내년 4월까지 기한을 한 차례 연장했습니다.

재취업 훈련과 실업급여를 지원하고 기업경영안정 자금을 투입하는 등 회생 작업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두 차례 지정에도 고용 창출 효과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실제 지난 2천17년 대비 지난해 군산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4퍼센트에 그쳤습니다.

함께 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전남 목포와 영암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등 군산의 고용 효과가 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 고용률도 53 퍼센트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습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와 청년센터 같은 공공고용센터가 운영되고 있음에도 고용 창출 효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저조하게 나타났습니다. 실질적으로 도움 될 수 있는 고용안정 대책이 시급하게…."]

전기차 클러스터 기반의 군산형 일자리 안착과 대체 산업 육성 등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추가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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