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집단 감염 어린이집과 교회 수련회까지 확산

입력 2020.10.14 (06:09) 수정 2020.10.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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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에 모인 대전의 일가족 집단 감염이 어린이집과 직장, 교회 수련회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가족 중 목사 부부가 충남 아산의 교회 수련회에 참석해 접촉한 4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방역지침을 어기고 70명이 대규모 수련회를 열었다며 주최 측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에 가족모임을 했다가 집단 감염된 대전의 일가족은 모두 7명입니다.

이 가운데 2살 손자가 다니던 어린이집에선 다른 원아와 가족, 교사 등 15명이 어제까지 사흘동안 연쇄 감염됐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안타깝게도 확진된 원아의 어머니들까지 감염돼서 어제 저희가 보훈병원에 원아랑 어머니랑 같이 입원해서 현재 치료 중에 있습니다."]

또 확진된 일가족의 직장 동료와 병원 접촉자도 감염돼 일가족과 관련된 전체 확진자가 2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일가족 중 30대 목사 부부가 지난 8일부터 2박3일 동안 충남 아산에서 열린 교회 수련회에 다녀왔는데, 여기엔 대전과 세종, 전주 등에서 3개 교회 신도 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중 전주 확진자 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4명이 감염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수련회가 종교 소모임을 금지한 행정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우리 시는 그 행사를 주관한 인솔자나 주최자에 대해서 고발을 포함해서 우리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대전시와 아산시는 참석 명단과 CCTV를 확보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추석 연휴 함께 벌초를 한 뒤 확진된 일가족과 관련해 큰 딸이 운영하는 공부방에 다닌 10대 고등학생 한 명이 어제(13일) 오후 추가 확진되는 등 가족 감염발 확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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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족 집단 감염 어린이집과 교회 수련회까지 확산
    • 입력 2020-10-14 06:09:15
    • 수정2020-10-14 08: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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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에 모인 대전의 일가족 집단 감염이 어린이집과 직장, 교회 수련회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가족 중 목사 부부가 충남 아산의 교회 수련회에 참석해 접촉한 4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방역지침을 어기고 70명이 대규모 수련회를 열었다며 주최 측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에 가족모임을 했다가 집단 감염된 대전의 일가족은 모두 7명입니다.

이 가운데 2살 손자가 다니던 어린이집에선 다른 원아와 가족, 교사 등 15명이 어제까지 사흘동안 연쇄 감염됐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안타깝게도 확진된 원아의 어머니들까지 감염돼서 어제 저희가 보훈병원에 원아랑 어머니랑 같이 입원해서 현재 치료 중에 있습니다."]

또 확진된 일가족의 직장 동료와 병원 접촉자도 감염돼 일가족과 관련된 전체 확진자가 2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일가족 중 30대 목사 부부가 지난 8일부터 2박3일 동안 충남 아산에서 열린 교회 수련회에 다녀왔는데, 여기엔 대전과 세종, 전주 등에서 3개 교회 신도 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중 전주 확진자 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4명이 감염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수련회가 종교 소모임을 금지한 행정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우리 시는 그 행사를 주관한 인솔자나 주최자에 대해서 고발을 포함해서 우리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대전시와 아산시는 참석 명단과 CCTV를 확보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추석 연휴 함께 벌초를 한 뒤 확진된 일가족과 관련해 큰 딸이 운영하는 공부방에 다닌 10대 고등학생 한 명이 어제(13일) 오후 추가 확진되는 등 가족 감염발 확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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