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성토에…전라북도 “입장 다르지 않아”

입력 2020.10.19 (21:37) 수정 2020.10.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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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자치법 개정안에서 특례시 조항 삭제와 분리를 요구한 송하진 도지사의 발언 이후,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주시의회가 송 지사의 발언을 비판했는데, 전라북도는 전주시와 입장이 다른 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청와대에설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한 송하진 도지사는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해 특례시 조항을 빼고 논의해야 한다며 특례시 추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동안 특례시 지정에 공을 들여온 김승수 전주시장은 곧바로 시도지사협의회를 설득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발언 장소와 시기를 볼 때, 난감한 입장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주시의회는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코앞에 두고 날벼락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며 발언의 속뜻을 물었습니다.

[양영환/전주시의원 : "특례시 추진 때부터 찬성과 협조를 약속하신 분이 분리심의를 주장하니 특례시를 추진하고 염원했던 전주시민, 전북도민의 상실감과 배신감은…."]

특히, 양 의원은 송 지사와 김 시장이 중요 현안을 결정할 때마다 목소리가 나뉘고 갈등을 빚고 있다며 이로 인해 도민과 시민들의 실망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라북도는 지사 발언을 왜곡했다며 발끈하면서도, 시·도간 갈등 양상으로 비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깁니다.

[전라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전주시와 도 입장은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경기도, 충북 등에서 (특례시 조항을) 삭제하자는 의견이 강하게 제시돼 협의회장으로서 중재안으로 분리해서 심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종합경기장 개발에 이어, 특례시를 놓고도 갈등을 빚는 것으로 비춰지는 송 지사와 김 시장.

2년도 남지 않은 민선 7기 임기 동안 상생과 협치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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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시의회 성토에…전라북도 “입장 다르지 않아”
    • 입력 2020-10-19 21:37:15
    • 수정2020-10-19 21:44:36
    뉴스9(전주)
[앵커]

지방자치법 개정안에서 특례시 조항 삭제와 분리를 요구한 송하진 도지사의 발언 이후,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주시의회가 송 지사의 발언을 비판했는데, 전라북도는 전주시와 입장이 다른 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청와대에설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한 송하진 도지사는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해 특례시 조항을 빼고 논의해야 한다며 특례시 추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동안 특례시 지정에 공을 들여온 김승수 전주시장은 곧바로 시도지사협의회를 설득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발언 장소와 시기를 볼 때, 난감한 입장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주시의회는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코앞에 두고 날벼락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며 발언의 속뜻을 물었습니다.

[양영환/전주시의원 : "특례시 추진 때부터 찬성과 협조를 약속하신 분이 분리심의를 주장하니 특례시를 추진하고 염원했던 전주시민, 전북도민의 상실감과 배신감은…."]

특히, 양 의원은 송 지사와 김 시장이 중요 현안을 결정할 때마다 목소리가 나뉘고 갈등을 빚고 있다며 이로 인해 도민과 시민들의 실망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라북도는 지사 발언을 왜곡했다며 발끈하면서도, 시·도간 갈등 양상으로 비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깁니다.

[전라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전주시와 도 입장은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경기도, 충북 등에서 (특례시 조항을) 삭제하자는 의견이 강하게 제시돼 협의회장으로서 중재안으로 분리해서 심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종합경기장 개발에 이어, 특례시를 놓고도 갈등을 빚는 것으로 비춰지는 송 지사와 김 시장.

2년도 남지 않은 민선 7기 임기 동안 상생과 협치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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