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7] ‘레고랜드 혈세투입·불투명 행정’ 집중 질타

입력 2020.10.20 (19:35) 수정 2020.10.2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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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의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가 오늘(20일) 한꺼번에 열렸습니다.

강원도에 대한 감사는 춘천 중도 레고랜드 조성 사업에 집중됐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고랜드' 감사장으로 변한 강원도에 대한 국감장.

먼저, 도비가 별도 안 들 거라더니 강원도의 직간접 부담액이 이미 수천억 원으로 불어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완수/국회 행안위원/국민의힘 : "강원도의회 보고한 자료에는 4,200억 원으로 늘어나 있습니다. 심지어 7,000억 원대로 강원도가 투자하게 된다. 그러면 (사업자보다) 강원도가 투자 비용이 많은 건데, 이때까지 도민을 속인건지?"]

영국 멀린사와 맺은 협약은 강원도가 퍼주기만 하는 불공정 협약이란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은주/국회 행안위원/정의당 : "강원도는 돈을 쏟아붓고도, 수익을 낼 생각을 안하고 있는거 아니냐? 2018년 재협약을 통해 (강원도가 받을 임대료가) 3%로 축소됐다."]

사업 추진 과정에 각종 꼼수가 있었다고 꼬집기도 합니다.

[서범수/국회 행안위원/국민의힘 : "컨벤션부지를 중도개발공사에 151억 원에 매각을 했는데, 지금 다시 그걸 사면서, 721억 원 정도를 줄려고 하는 거죠."]

최 지사가 멀린의 투자 금액과 공정률 등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질책도 나왔습니다.

[김용판/국회 행안위원/국민의힘 : "(멀린이 입금한 건) 그것(240억 원)밖에 없어요, 들어온 거는. 계약상. 그런데 지사님은 마치 3,000억 원이 다 들어왔다고 하는데 그거는 위증 아닙니까?"]

이에 대해, 최 지사는 멀린은 성실히 투자를 하고 있으며, 불평등 계약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불평등조약인지 아닌지 다 검토해서 맺은 계약입니다. 그러니까, 불공정계약을 맞이했으면 제가 벌금을 맞고, 형사처벌 받게 됩니다."]

각종 의혹이 쏟아진 만큼, 다음 달 강원도의회 행정사무감사까지 공방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앵커]

지금부터는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국감장에서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엄기숙 기자, 나와있습니다.

사실, 이번 국정감사, '맹탕 감사가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었지 않습니까?

뚜껑을 열어보니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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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파일7] ‘레고랜드 혈세투입·불투명 행정’ 집중 질타
    • 입력 2020-10-20 19:35:06
    • 수정2020-10-20 19:43:56
    뉴스7(춘천)
[앵커]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의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가 오늘(20일) 한꺼번에 열렸습니다.

강원도에 대한 감사는 춘천 중도 레고랜드 조성 사업에 집중됐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고랜드' 감사장으로 변한 강원도에 대한 국감장.

먼저, 도비가 별도 안 들 거라더니 강원도의 직간접 부담액이 이미 수천억 원으로 불어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완수/국회 행안위원/국민의힘 : "강원도의회 보고한 자료에는 4,200억 원으로 늘어나 있습니다. 심지어 7,000억 원대로 강원도가 투자하게 된다. 그러면 (사업자보다) 강원도가 투자 비용이 많은 건데, 이때까지 도민을 속인건지?"]

영국 멀린사와 맺은 협약은 강원도가 퍼주기만 하는 불공정 협약이란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은주/국회 행안위원/정의당 : "강원도는 돈을 쏟아붓고도, 수익을 낼 생각을 안하고 있는거 아니냐? 2018년 재협약을 통해 (강원도가 받을 임대료가) 3%로 축소됐다."]

사업 추진 과정에 각종 꼼수가 있었다고 꼬집기도 합니다.

[서범수/국회 행안위원/국민의힘 : "컨벤션부지를 중도개발공사에 151억 원에 매각을 했는데, 지금 다시 그걸 사면서, 721억 원 정도를 줄려고 하는 거죠."]

최 지사가 멀린의 투자 금액과 공정률 등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질책도 나왔습니다.

[김용판/국회 행안위원/국민의힘 : "(멀린이 입금한 건) 그것(240억 원)밖에 없어요, 들어온 거는. 계약상. 그런데 지사님은 마치 3,000억 원이 다 들어왔다고 하는데 그거는 위증 아닙니까?"]

이에 대해, 최 지사는 멀린은 성실히 투자를 하고 있으며, 불평등 계약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불평등조약인지 아닌지 다 검토해서 맺은 계약입니다. 그러니까, 불공정계약을 맞이했으면 제가 벌금을 맞고, 형사처벌 받게 됩니다."]

각종 의혹이 쏟아진 만큼, 다음 달 강원도의회 행정사무감사까지 공방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앵커]

지금부터는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국감장에서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엄기숙 기자, 나와있습니다.

사실, 이번 국정감사, '맹탕 감사가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었지 않습니까?

뚜껑을 열어보니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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