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사과부터 했어야”…윤 총장, 내일 국감서 입장 밝힐 듯

입력 2020.10.21 (12:11) 수정 2020.10.21 (13: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제(19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 사건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추 장관은 윤석열 총장이 성찰과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했는데, 윤 총장은 내일 열리는 대검 국감에서 관련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 수용에 대해 당연하고, 다행이라는 입장을 어제 SNS에 올렸던 추미애 장관.

하루 만에 윤 총장이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했다고 비판글을 올렸습니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이길 바랐지만 기대와 믿음이 무너져 실망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회장을 석 달 새 66회나 불러 여권 정치인에 관련된 조사를 했다는 겁니다.

반대로 야권 정치인과 검사 로비 진술은 총장에게만 대면 보고가 이뤄졌을 뿐 법무부와 담당 부서에 보고가 안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추 장관은 대검찰청이 인권 관련 TF를 만들며 부당한 수사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하면서도, 수용자를 이용해 범죄정보를 수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해 검찰 안팎에서 과잉 지휘,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데 따른 대응 성격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검찰이 편파 수사를 하고 윤 총장이 이를 방조했기 때문에, 수사지휘권 행사가 불가피했다는 논리입니다.

대검은 일단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오늘 추 장관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내일(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열리는 만큼 윤 총장이 이 자리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견해를 밝힐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재흽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미애 “윤석열, 사과부터 했어야”…윤 총장, 내일 국감서 입장 밝힐 듯
    • 입력 2020-10-21 12:11:23
    • 수정2020-10-21 13:28:14
    뉴스 12
[앵커]

그제(19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 사건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추 장관은 윤석열 총장이 성찰과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했는데, 윤 총장은 내일 열리는 대검 국감에서 관련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 수용에 대해 당연하고, 다행이라는 입장을 어제 SNS에 올렸던 추미애 장관.

하루 만에 윤 총장이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했다고 비판글을 올렸습니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이길 바랐지만 기대와 믿음이 무너져 실망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회장을 석 달 새 66회나 불러 여권 정치인에 관련된 조사를 했다는 겁니다.

반대로 야권 정치인과 검사 로비 진술은 총장에게만 대면 보고가 이뤄졌을 뿐 법무부와 담당 부서에 보고가 안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추 장관은 대검찰청이 인권 관련 TF를 만들며 부당한 수사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하면서도, 수용자를 이용해 범죄정보를 수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해 검찰 안팎에서 과잉 지휘,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데 따른 대응 성격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검찰이 편파 수사를 하고 윤 총장이 이를 방조했기 때문에, 수사지휘권 행사가 불가피했다는 논리입니다.

대검은 일단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오늘 추 장관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내일(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열리는 만큼 윤 총장이 이 자리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견해를 밝힐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재흽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