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독감 백신 접종 뒤 9명 사망 보고…의식불명도 1명

입력 2020.10.21 (21:03) 수정 2020.10.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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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독감 백신 맞은 뒤 숨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백신접종과 사망 사이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고,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반응 사례가 많지 않다, 전체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는데요.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독감백신, 안전한건지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백신 접종 뒤 숨진 사례들 짚어보죠.

오늘(21일) 하루만 5명입니다.

지금까지 수도권과 대구, 고창 등 전국 곳곳에서 9건 보고됐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같이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도 걱정인데, 백신 접종 해야 하나.. 망설이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양민철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독감 백신 접종사업 이후 숨진 사람은 지금까지 최소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에서는 그제(19일) 오전 제주시의 한 내과에서 무료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이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을 고려해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지난 17일 경기도 광명의 한 의원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50대 여성이 오늘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선 80대 남성이 일산지역의 한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맞은 뒤 오늘 오전 자택에서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고, 심장동맥협착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2차례 받았으며 뇌졸중과 녹내장 등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에선 또 70대 여성 한 명이 그제 오전 백신 접종 후부터 구토 증상을 겪다가 의식불명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19일) 13시경에 의식이 불명돼서 을지대학병원으로, 13시 30분에 을지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해서 현재 치료 중에 계십니다. 예진 결과를 보면은 특이사항은 없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지난 16일 인천의 17살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이어지자 일부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춘성/서울 영등포구 : "저도 이제 한 며칠 있으면 무료 접종 대상자인데요, 예방접종하기가 좀 두렵고요. 그래서 한번 추이를 지켜보고 나서, 안전도가 좀 확인되고 나서..."]

[이나리/서울 양천구 : "당연히 좀 걱정은 되는데요, 글쎄요. 기존의 독감 부작용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정도의 바람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에서도 독감 예방접종을 한 뒤 숨진 사례가 발생했는데, 대구시는 경찰과 의료진이 해당 남성을 검시한 결과, 사망 원인이 백신과는 무관한 질식사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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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서 독감 백신 접종 뒤 9명 사망 보고…의식불명도 1명
    • 입력 2020-10-21 21:03:06
    • 수정2020-10-21 21: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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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독감 백신 맞은 뒤 숨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백신접종과 사망 사이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고,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반응 사례가 많지 않다, 전체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는데요.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독감백신, 안전한건지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백신 접종 뒤 숨진 사례들 짚어보죠.

오늘(21일) 하루만 5명입니다.

지금까지 수도권과 대구, 고창 등 전국 곳곳에서 9건 보고됐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같이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도 걱정인데, 백신 접종 해야 하나.. 망설이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양민철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독감 백신 접종사업 이후 숨진 사람은 지금까지 최소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에서는 그제(19일) 오전 제주시의 한 내과에서 무료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이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을 고려해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지난 17일 경기도 광명의 한 의원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50대 여성이 오늘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선 80대 남성이 일산지역의 한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맞은 뒤 오늘 오전 자택에서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고, 심장동맥협착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2차례 받았으며 뇌졸중과 녹내장 등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에선 또 70대 여성 한 명이 그제 오전 백신 접종 후부터 구토 증상을 겪다가 의식불명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19일) 13시경에 의식이 불명돼서 을지대학병원으로, 13시 30분에 을지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해서 현재 치료 중에 계십니다. 예진 결과를 보면은 특이사항은 없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지난 16일 인천의 17살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이어지자 일부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춘성/서울 영등포구 : "저도 이제 한 며칠 있으면 무료 접종 대상자인데요, 예방접종하기가 좀 두렵고요. 그래서 한번 추이를 지켜보고 나서, 안전도가 좀 확인되고 나서..."]

[이나리/서울 양천구 : "당연히 좀 걱정은 되는데요, 글쎄요. 기존의 독감 부작용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정도의 바람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에서도 독감 예방접종을 한 뒤 숨진 사례가 발생했는데, 대구시는 경찰과 의료진이 해당 남성을 검시한 결과, 사망 원인이 백신과는 무관한 질식사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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