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자락 호텔 자리에 연립주택?…“난개발 막아야”

입력 2020.10.27 (21:44) 수정 2020.10.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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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등산 국립공원 자락에 있는 신양파크 호텔 자리에 주택을 짓는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주변에는 고급 주택과 상업시설도 들어선 데다 연쇄 개발로 이어질 수 있어 난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신양파크호텔.

장사가 안돼 지난해 말 폐업한 뒤 연립주택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계획은 4층짜리 연립주택 80세대입니다.

개발 허가권자인 동구청을 거쳐 어제 광주시청에 심의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오늘 시의회에서는 개발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미정/광주시의원 : "국립공원인 무등산 자락의 자연녹지, 준보전 산지에 공동주택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도시관리 계획에도 어긋납니다."]

신양파크호텔 주변엔 주인이 각각 다른 사유지가 많습니다.

난개발의 빗장이 풀릴 수 있다는 겁니다.

[박미정/광주시의원 : "이쪽도 사유지고, 이쪽도 사유지고, 저쪽 앞에도 사유지입니다. 형평성에 맞게 다 사유지를 허가를 내줘야되는데…."]

이미 길 건너편엔 고급주택과 상가가 들어섰습니다.

무등산관광호텔도 개발 소문이 무성합니다.

시민단체들도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법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합니다.

[이경희/광주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 "법에서는 (자연녹지의 경우) 1만 제곱미터의 개발로 제한을 하고 있는데요. 신양파크호텔의 개발 면적은 1만 제곱미터를 훨씬 상회를 하고 있고요."]

하지만 단서 조항이 있습니다.

[광주시청 도시계획위원회 담당자 :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거나 아니면, 한필지로 해서 개발할 경우에는 면적을 초과할 수 있다.라고 (단서 조항이) 달아져 있습니다."]

무등산 주변 사유지 개발을 둘러싸고 논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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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산 자락 호텔 자리에 연립주택?…“난개발 막아야”
    • 입력 2020-10-27 21:44:43
    • 수정2020-10-27 21:47:04
    뉴스9(광주)
[앵커]

무등산 국립공원 자락에 있는 신양파크 호텔 자리에 주택을 짓는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주변에는 고급 주택과 상업시설도 들어선 데다 연쇄 개발로 이어질 수 있어 난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신양파크호텔.

장사가 안돼 지난해 말 폐업한 뒤 연립주택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계획은 4층짜리 연립주택 80세대입니다.

개발 허가권자인 동구청을 거쳐 어제 광주시청에 심의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오늘 시의회에서는 개발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미정/광주시의원 : "국립공원인 무등산 자락의 자연녹지, 준보전 산지에 공동주택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도시관리 계획에도 어긋납니다."]

신양파크호텔 주변엔 주인이 각각 다른 사유지가 많습니다.

난개발의 빗장이 풀릴 수 있다는 겁니다.

[박미정/광주시의원 : "이쪽도 사유지고, 이쪽도 사유지고, 저쪽 앞에도 사유지입니다. 형평성에 맞게 다 사유지를 허가를 내줘야되는데…."]

이미 길 건너편엔 고급주택과 상가가 들어섰습니다.

무등산관광호텔도 개발 소문이 무성합니다.

시민단체들도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법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합니다.

[이경희/광주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 "법에서는 (자연녹지의 경우) 1만 제곱미터의 개발로 제한을 하고 있는데요. 신양파크호텔의 개발 면적은 1만 제곱미터를 훨씬 상회를 하고 있고요."]

하지만 단서 조항이 있습니다.

[광주시청 도시계획위원회 담당자 :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거나 아니면, 한필지로 해서 개발할 경우에는 면적을 초과할 수 있다.라고 (단서 조항이) 달아져 있습니다."]

무등산 주변 사유지 개발을 둘러싸고 논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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