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꺾은 전북 현대, 극적인 4연패 하나?

입력 2020.10.29 (21:55) 수정 2020.10.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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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극적으로 역전 우승에 성공한 전북 현대는, 최근 울산을 꺾고 다시 정상 고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특히 마지막 홈 경기가 이동국 선수의 은퇴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 4연패 신화를 쓰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K리그 마지막 경기, 전북 현대의 기적은 손준호의 머리에서 시작됐습니다.

강원을 1대 0으로 앞서며 역전 우승을 향한 작은 불씨를 살려냈습니다.

같은 시각, 선두 울산은 1대로 4로 포항에 패하는 바람에 승점이 같은 전북에 다득점에서 뒤져 결국 우승컵을 내줬습니다.

당시 전북은 극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K리그 3년 연속, 통산 7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손준호/전북 현대/지난해 12월 : "동국이 형부터 믿음을 가지고 경기에 나가서 우리 것만 하자고 했어요. 모두가 한가지 마음으로 임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도 전북의 기적과 울산의 비극이 또다시 재연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린 최근 맞대결에서 일단 전북이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 차로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K리그 4연패와 통산 8번째 정상 등극을 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겁니다.

[한교원/전북 현대 : "챔피언이라는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에 더 가까이 간 것 같아서 선수단의 각오는 지금 너무 잘 준비하고 있고요. 꼭 승리로 보답하려고 노력들 다 잘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대구와 다음 달 1일 마지막 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습니다.

또 같은 시각 울산이 광주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전북은 승패와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됩니다.

마에스트로로 불리며 이번 리그 중원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손준호 선수의 MVP 수상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손준호/전북 현대 : "제일 먼저 동국이 형에게 많은 찬스를 제공하고 싶고 아니면 제가 골을 넣고 MVP라는 그런 타이틀의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 선수도 제2의 고향 전주성에서의 은퇴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동국/전북 현대 : "짜 놓은 것처럼 뭔가 흘러가고 있는 것 같고요. 마지막 경기에 우승컵을 들고 은퇴를 하는 선수가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전북은 K리그 우승과 함께 다음 달 재개되는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이른바, 더블 우승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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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꺾은 전북 현대, 극적인 4연패 하나?
    • 입력 2020-10-29 21:55:04
    • 수정2020-10-29 22:01:41
    뉴스9(전주)
[앵커]

지난해 극적으로 역전 우승에 성공한 전북 현대는, 최근 울산을 꺾고 다시 정상 고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특히 마지막 홈 경기가 이동국 선수의 은퇴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 4연패 신화를 쓰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K리그 마지막 경기, 전북 현대의 기적은 손준호의 머리에서 시작됐습니다.

강원을 1대 0으로 앞서며 역전 우승을 향한 작은 불씨를 살려냈습니다.

같은 시각, 선두 울산은 1대로 4로 포항에 패하는 바람에 승점이 같은 전북에 다득점에서 뒤져 결국 우승컵을 내줬습니다.

당시 전북은 극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K리그 3년 연속, 통산 7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손준호/전북 현대/지난해 12월 : "동국이 형부터 믿음을 가지고 경기에 나가서 우리 것만 하자고 했어요. 모두가 한가지 마음으로 임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도 전북의 기적과 울산의 비극이 또다시 재연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린 최근 맞대결에서 일단 전북이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 차로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K리그 4연패와 통산 8번째 정상 등극을 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겁니다.

[한교원/전북 현대 : "챔피언이라는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에 더 가까이 간 것 같아서 선수단의 각오는 지금 너무 잘 준비하고 있고요. 꼭 승리로 보답하려고 노력들 다 잘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대구와 다음 달 1일 마지막 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습니다.

또 같은 시각 울산이 광주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전북은 승패와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됩니다.

마에스트로로 불리며 이번 리그 중원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손준호 선수의 MVP 수상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손준호/전북 현대 : "제일 먼저 동국이 형에게 많은 찬스를 제공하고 싶고 아니면 제가 골을 넣고 MVP라는 그런 타이틀의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 선수도 제2의 고향 전주성에서의 은퇴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동국/전북 현대 : "짜 놓은 것처럼 뭔가 흘러가고 있는 것 같고요. 마지막 경기에 우승컵을 들고 은퇴를 하는 선수가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전북은 K리그 우승과 함께 다음 달 재개되는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이른바, 더블 우승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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