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D-4…경합주 유세 격돌

입력 2020.10.30 (19:15) 수정 2020.10.3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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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임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모두 최대 경합지인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펼쳤습니다.

경합 주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한 플로리다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최근 이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나타난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와 다름없이 많은 군중 앞에서 유세했습니다.

미 정부가 잇따라 발표한 경제 실적을 언급하며 자신의 치적이라고 내세웠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봉쇄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더는 경제 봉쇄를 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이미 해 봤어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에, 이제 경제를 열어야 합니다."]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적으로 청중들이 각자 차 안에서 연설을 듣는, 이른바 '드라이브인 유세'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한 것은 물론 스스로 코로나19 슈퍼 전파자가 됐다고 비난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I'm not going to shut down the economy, I'm not going to shut down the country. I'm going to shut down the virus."]

양 진영 모두 플로리다를 집중 공략하는 것은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경합 주 6곳 가운데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 이 지역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초접전 양상입니다.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와 오하이오 주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도 박빙입니다.

경합 주에서 결과 예측이 힘들어지고 코로나19로 인해 우편 투표를 포함한 사전 투표가 많아지면서 대선 당일 투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시민 소요나 폭력 사태의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혼란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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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선 D-4…경합주 유세 격돌
    • 입력 2020-10-30 19:15:04
    • 수정2020-10-30 19: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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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임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모두 최대 경합지인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펼쳤습니다.

경합 주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한 플로리다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최근 이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나타난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와 다름없이 많은 군중 앞에서 유세했습니다.

미 정부가 잇따라 발표한 경제 실적을 언급하며 자신의 치적이라고 내세웠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봉쇄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더는 경제 봉쇄를 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이미 해 봤어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에, 이제 경제를 열어야 합니다."]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적으로 청중들이 각자 차 안에서 연설을 듣는, 이른바 '드라이브인 유세'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한 것은 물론 스스로 코로나19 슈퍼 전파자가 됐다고 비난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I'm not going to shut down the economy, I'm not going to shut down the country. I'm going to shut down the virus."]

양 진영 모두 플로리다를 집중 공략하는 것은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경합 주 6곳 가운데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 이 지역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초접전 양상입니다.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와 오하이오 주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도 박빙입니다.

경합 주에서 결과 예측이 힘들어지고 코로나19로 인해 우편 투표를 포함한 사전 투표가 많아지면서 대선 당일 투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시민 소요나 폭력 사태의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혼란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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