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발부 정정순 의원 “내일 검찰 출석”

[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내일 검찰에 자진 출석합니다.

지난 6월 선거캠프 회계책임자가 검찰에 고소한 지 4개월여 만입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자금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내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지난 6월 선거캠프 회계책임자가 정 의원을 검찰에 고소한지 4개월여 만입니다.

앞서 정 의원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전달했습니다.

[정정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청주 상당 : "(표결) 결과에 따라서 당연히 일정을 잡아서 출석해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검찰과 협의한 결과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고 내일 오전 11시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 의원은 출석에 앞서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가 부당하고 자신은 결백하다는 주장이 담긴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8월 이후 정 의원에게 8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다는 입장인데, 정 의원은 일정 조율 문제로 출석하지 못한 것이라며 공방을 이어왔습니다.

앞서 검찰은 총선 당시, 상임 선대본부장이었던 정우철 청주시의원과 회계책임자 등 캠프 관계자 7명을 기소하고, 정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정 의원이 지난 4월 총선 당시 유권자 개인 정보를 불법적으로 활용하고 불법 선거자금을 사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 의원의 검찰 출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수사가 어떻게 결론날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