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 탄력

[앵커]

충청북도의 공무원 교육시설인 자치연수원을 청주에서 제천으로 옮기는 사업이 지역 갈등으로 불거지기도 했는데요.

최근, 충북도의회가 신청사 건립을 승인해 제천으로의 이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만여 ㎡ 규모의 드넓은 임야와 논밭입니다.

지난 7월, 충청북도와 제천시가 충북자치연수원의 제천시 이전 합의에 따라 이전 부지로 지정된 곳입니다.

그런데, 충북 남부 지역에서 자치연수원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간 대결 양상으로 치닫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3일, 충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신청사 건립이 승인되면서 자치연수원 이전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전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제천시는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장도상/제천시 기획예산과 : "(지역의) 건설 장비라든지 고용 인력이 활용이 되고, 이전을 통해서 교육생이 만 명 정도 이용하는 시설이 오기 때문에 (기대 효과가 큽니다)."]

2023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토지·지장물 보상과 도시계획시설 지정, 건축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10월 첫 삽을 뜰 예정입니다.

자치연수원 신청사는 467억 원이 투입돼 본관과 강당 등을 갖출 계획이어서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은진/제천시 신백동 : "제천이 유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말 반갑고 좋아요. 숙박시설이나 식당, 기타 영업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추진된 충북자치연수원의 제천 이전.

도내 균형 발전의 초석이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