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강진, 건물 붕괴에 해일까지…최소 14명 숨져

입력 2020.10.31 (06:39) 수정 2020.10.3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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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 서부 해안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 여러 채가 무너지고 해안가에서는 해일도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숨지고 5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보이는데, 무너진 건물 아래 갇혀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인명피해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한쪽이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립니다.

자욱한 먼지가 주변을 덮치자 놀란 주민과 차량이 황급히 대피합니다.

도심 곳곳에서는 건물이 무너진 곳마다 먼지가 피어오릅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후 터키 서부 해안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터키 이즈미르 지역에서 건물 20채 가까이가 무너져 12명이 숨졌고, 인근에 있는 그리스 사모스 섬에서도 2명이 사망했습니다.

부상자는 5백여 명에 이릅니다.

건물 잔해에서 구조된 사람도 70명인데, 아직도 갇혀 있는 사람들이 있어 인명피해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또 해안가 곳곳에서는 지진에 따른 해일 현상으로 바닷물이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터키에서는 주민 한 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고, 그리스 사모스 섬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사모스섬 주민 : "대처할 시간이 없었어요. 지진 직후에 바닷물이 밀려왔어요."]

이번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즈미르는 터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주민 450만 명이 살고 있으며, 터키 해안과 거의 붙어있는 그리스 사모스 섬에는 약 4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최근 동지중해 자원 탐사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어온 터키와 그리스는 이번 지진 피해 대응을 위해서는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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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강진, 건물 붕괴에 해일까지…최소 14명 숨져
    • 입력 2020-10-31 06: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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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 서부 해안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 여러 채가 무너지고 해안가에서는 해일도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숨지고 5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보이는데, 무너진 건물 아래 갇혀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인명피해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한쪽이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립니다.

자욱한 먼지가 주변을 덮치자 놀란 주민과 차량이 황급히 대피합니다.

도심 곳곳에서는 건물이 무너진 곳마다 먼지가 피어오릅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후 터키 서부 해안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터키 이즈미르 지역에서 건물 20채 가까이가 무너져 12명이 숨졌고, 인근에 있는 그리스 사모스 섬에서도 2명이 사망했습니다.

부상자는 5백여 명에 이릅니다.

건물 잔해에서 구조된 사람도 70명인데, 아직도 갇혀 있는 사람들이 있어 인명피해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또 해안가 곳곳에서는 지진에 따른 해일 현상으로 바닷물이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터키에서는 주민 한 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고, 그리스 사모스 섬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사모스섬 주민 : "대처할 시간이 없었어요. 지진 직후에 바닷물이 밀려왔어요."]

이번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즈미르는 터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주민 450만 명이 살고 있으며, 터키 해안과 거의 붙어있는 그리스 사모스 섬에는 약 4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최근 동지중해 자원 탐사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어온 터키와 그리스는 이번 지진 피해 대응을 위해서는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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