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인천, 올해도 ‘잔류의 기적’

입력 2020.10.31 (21:35) 수정 2020.10.3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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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도민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강등된 적이 없는 프로축구 인천이 또다시 극적으로 1부리그에 생존했습니다.

반면 부산은 또 강등돼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반 32분 인천 아길라르의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합니다.

각이 없어 크로스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을 깬 기막힌 한 방이었습니다.

인천은 아길라르의 결승 골로 서울을 1대 0으로 이기고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5년 연속 최종전에서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짓는 기적을 일궜습니다.

15경기 무승이라는 암울한 출발에도 반전의 드라마로 잔류왕의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조성환/인천 감독 : "(다들) 강등 1순위라고 말씀하셨는데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고, 느낌표에 마침표를 찍은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성남은 부산 이동준에게 선제골을 내줘 강등 위기가 코앞까지 닥쳤습니다.

후반 20분 19살 신인 홍시후가 데뷔골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성남은 후반 32분 마상훈의 골까지 터져 2대 1 역전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생존했습니다.

선수들과 감격의 포옹을 나눈 김남일 감독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김남일/성남 감독 : "팬들이 찾아주신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더 힘을 내서 마지막까지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경기 전까지 10위로 가장 유리했던 승격팀 부산이 최하위로 내려앉아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됐습니다.

치열한 잔류 경쟁을 마친 K리그 원은 이제 우승을 향한 마지막 승부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오승근/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임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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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왕’ 인천, 올해도 ‘잔류의 기적’
    • 입력 2020-10-31 21:35:15
    • 수정2020-10-31 21: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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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도민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강등된 적이 없는 프로축구 인천이 또다시 극적으로 1부리그에 생존했습니다.

반면 부산은 또 강등돼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반 32분 인천 아길라르의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합니다.

각이 없어 크로스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을 깬 기막힌 한 방이었습니다.

인천은 아길라르의 결승 골로 서울을 1대 0으로 이기고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5년 연속 최종전에서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짓는 기적을 일궜습니다.

15경기 무승이라는 암울한 출발에도 반전의 드라마로 잔류왕의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조성환/인천 감독 : "(다들) 강등 1순위라고 말씀하셨는데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고, 느낌표에 마침표를 찍은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성남은 부산 이동준에게 선제골을 내줘 강등 위기가 코앞까지 닥쳤습니다.

후반 20분 19살 신인 홍시후가 데뷔골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성남은 후반 32분 마상훈의 골까지 터져 2대 1 역전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생존했습니다.

선수들과 감격의 포옹을 나눈 김남일 감독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김남일/성남 감독 : "팬들이 찾아주신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더 힘을 내서 마지막까지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경기 전까지 10위로 가장 유리했던 승격팀 부산이 최하위로 내려앉아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됐습니다.

치열한 잔류 경쟁을 마친 K리그 원은 이제 우승을 향한 마지막 승부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오승근/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임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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