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사흘째 연쇄감염…“사우나 영업제한 검토”

입력 2020.11.02 (21:19) 수정 2020.11.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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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의 코로나19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97명,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79명입니다.

지난 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86.9명으로, 전 주에 비해 11명 넘게 늘었습니다.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수도권과 부산, 충남 등 6개 시·도에서 요양병원 같은 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선제 전수검사를 해봤더니 확진자 20명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은 이달 안에 이런 검사를 모든 시.도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실내 활동이 늘고, 밀폐.밀집.밀접한 환경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게 방역당국의 진단입니다.

또 최근 1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10명 중 4명이 국내 집단발생으로 나타났는데요,

경기도 광주시에선 가족 병문안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22명이 확진됐고 파주시에서는 물류 배송업체와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13명이 됐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천안, 아산 지역이 연쇄감염으로 비상이 걸렸는데요, 서영준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산 60번 확진자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남성이 지난달 25일 아산에서 골프를 친 뒤 천안 동남구의 실내포차를 방문햇고, 이 때 감염된 포차 업주가 인근 사우나를 이용하면서 연쇄 감염이 촉발됐습니다.

그 후 남성의 동료 직원 5명이 확진된 직접 전파 외에 최근 사흘간 포차 업주와 종업원 등 5명, 사우나에서 감염된 11명 등 모두 1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포차 업주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거의 매일 사우나에 갔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천안에서는 지난달 18일에도 사우나에서 17명이 확진되는 등 사우나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천안시는 사우나 영업제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상돈/천안시장 : "전면적인 폐쇄가 옳은 것인지,아니면 시간제한 등을 통해 경각심을 주고,그리고 자체 정화 기회를 부여할 것인지..."]

또 사우나 방문 날짜와 횟수를 정확히 진술하지 않아 역학 조사를 지연시킨 혐의로 포차 업주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러나 관할 지역이 아니란 이유로 아산의 60번 확진자가 방문한 골프장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현기/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 : "그 부분에 대한 건 지자체장이 판단해서 하는 부분이라 저희가 아산시에 대해 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밖에 천안과 아산에서는 자가격리중이던 80대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그래픽:박미주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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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사흘째 연쇄감염…“사우나 영업제한 검토”
    • 입력 2020-11-02 21:19:14
    • 수정2020-11-02 22:10:54
    뉴스 9
[앵커]

오늘(2일)의 코로나19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97명,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79명입니다.

지난 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86.9명으로, 전 주에 비해 11명 넘게 늘었습니다.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수도권과 부산, 충남 등 6개 시·도에서 요양병원 같은 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선제 전수검사를 해봤더니 확진자 20명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은 이달 안에 이런 검사를 모든 시.도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실내 활동이 늘고, 밀폐.밀집.밀접한 환경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게 방역당국의 진단입니다.

또 최근 1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10명 중 4명이 국내 집단발생으로 나타났는데요,

경기도 광주시에선 가족 병문안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22명이 확진됐고 파주시에서는 물류 배송업체와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13명이 됐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천안, 아산 지역이 연쇄감염으로 비상이 걸렸는데요, 서영준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산 60번 확진자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남성이 지난달 25일 아산에서 골프를 친 뒤 천안 동남구의 실내포차를 방문햇고, 이 때 감염된 포차 업주가 인근 사우나를 이용하면서 연쇄 감염이 촉발됐습니다.

그 후 남성의 동료 직원 5명이 확진된 직접 전파 외에 최근 사흘간 포차 업주와 종업원 등 5명, 사우나에서 감염된 11명 등 모두 1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포차 업주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거의 매일 사우나에 갔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천안에서는 지난달 18일에도 사우나에서 17명이 확진되는 등 사우나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천안시는 사우나 영업제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상돈/천안시장 : "전면적인 폐쇄가 옳은 것인지,아니면 시간제한 등을 통해 경각심을 주고,그리고 자체 정화 기회를 부여할 것인지..."]

또 사우나 방문 날짜와 횟수를 정확히 진술하지 않아 역학 조사를 지연시킨 혐의로 포차 업주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러나 관할 지역이 아니란 이유로 아산의 60번 확진자가 방문한 골프장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현기/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 : "그 부분에 대한 건 지자체장이 판단해서 하는 부분이라 저희가 아산시에 대해 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밖에 천안과 아산에서는 자가격리중이던 80대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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