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티 멍에 ‘국화’ 국산화 속속…아직 갈길 멀어

입력 2020.11.02 (21:54) 수정 2020.11.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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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꽃 하면 대부분 국화를 떠올리실 텐데요.

거의 국산품종으로 알고 있지만 3분의 1 정도만 우리 것이고 나머지는 외국산입니다.

최근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 상품성도 높이기 위한 국산 품종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개발된 국화품종 원교 B1-200입니다.

유럽에서 좋아하는 은은한 빛깔에, 잘 자라고 꽃이 풍성한 게 특징입니다.

같이 개발된 다른 품종은 병해충에 강하고 1년 내내 재배할 수 있습니다.

[김성도/국화 재배 농민 : "병해충, 고온, 저온 거기에 알맞은 그런 품종들이 나와서, 굉장히 강하고 좋은 품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요 수출 시기인 8월에서 9월 초에 수확할 수 있는 품종도 개발돼 고소득 작물로 농가의 기대가 큽니다.

[정재아/국립 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 : "경조사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특히 꽃다발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꽃 색이 다양하고 화사한 형태를 개발하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산 국화 보급률은 32.7%.

10여 년 전 0.9%보다는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전체 재배량의 3분의 1이 채 안 됩니다.

국화 한 그루당 로열티는 평균 15원입니다. 3천㎡ 재배할 경우 7백만 원가량을 외국회사에 부담해야 합니다.

국화 등 원예작물 재배로 해마다 외국에 내는 로열티는 백억 원 안팎.

농가 소득을 높이고 최종적으론 종자 주권 회복을 위해 우수한 신품종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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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열티 멍에 ‘국화’ 국산화 속속…아직 갈길 멀어
    • 입력 2020-11-02 21:54:48
    • 수정2020-11-02 22:03:14
    뉴스9(전주)
[앵커]

가을꽃 하면 대부분 국화를 떠올리실 텐데요.

거의 국산품종으로 알고 있지만 3분의 1 정도만 우리 것이고 나머지는 외국산입니다.

최근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 상품성도 높이기 위한 국산 품종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개발된 국화품종 원교 B1-200입니다.

유럽에서 좋아하는 은은한 빛깔에, 잘 자라고 꽃이 풍성한 게 특징입니다.

같이 개발된 다른 품종은 병해충에 강하고 1년 내내 재배할 수 있습니다.

[김성도/국화 재배 농민 : "병해충, 고온, 저온 거기에 알맞은 그런 품종들이 나와서, 굉장히 강하고 좋은 품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요 수출 시기인 8월에서 9월 초에 수확할 수 있는 품종도 개발돼 고소득 작물로 농가의 기대가 큽니다.

[정재아/국립 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 : "경조사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특히 꽃다발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꽃 색이 다양하고 화사한 형태를 개발하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산 국화 보급률은 32.7%.

10여 년 전 0.9%보다는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전체 재배량의 3분의 1이 채 안 됩니다.

국화 한 그루당 로열티는 평균 15원입니다. 3천㎡ 재배할 경우 7백만 원가량을 외국회사에 부담해야 합니다.

국화 등 원예작물 재배로 해마다 외국에 내는 로열티는 백억 원 안팎.

농가 소득을 높이고 최종적으론 종자 주권 회복을 위해 우수한 신품종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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