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정서 보자했지만…현실은 잇단 기각

입력 2020.11.06 (21:09) 수정 2020.11.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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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트럼프 캠프 쪽에선 개표 과정을 문제 삼아 무더기 소송에 나섰지만 법원에서 잇따라 기각됐습니다.

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연방대법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앞에 나가 있는 서지영 특파원 연결해 현지 상황 알아봅니다.

서 특파원! 각 주의 1심 법원에서 트럼프 쪽 소송을 잇따라 기각했네요.

이유를 뭐라고 설명합니까?

[기자]

각 주별 기각 사유는 조금씩 다릅니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주에서 모두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기각됐습니다.

미시간 주 법원은 개표가 상당히 진행된 뒤 뒤늦게 소송이 제기됐다며 기각했고, 조지아주에선 투표 용지를 잘못 처리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습니다.

또,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은 개표를 중단해달라는 트럼프 캠프 측의 요구를 기각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요?

[기자]

항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 투표만 집계하면 자신이 쉽게 이기는 선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편투표를 불법 투표로 몰아가면서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대선 결과를 연방대법원에서 가리겠다면서 선거 불복을 예고했는데요.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 6명, 진보 성향 3명으로 보수 우위 구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이번 선거는 부정부패로 인해 선거의 진실성이 훼손됐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끝까지 소송하겠단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데, 공화당도 같은 입장인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일부 의원들은 남은 투표를 모두 개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공화당 전·현직 주지사들도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조차도 우편투표가 사기라고 주장하는 불법성을 증명해야 한다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소통 수단으로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죠.

개표 중단 소송, 재검표 요구 등의 주장을 쏟아냈는데 트위터는 트럼프의 게시물 40%정도를 가림막 처리 등으로 제재했습니다.

지금까지 백악관 앞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이재원/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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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법정서 보자했지만…현실은 잇단 기각
    • 입력 2020-11-06 21:09:26
    • 수정2020-11-06 22:15:01
    뉴스 9
[앵커]

보신 것처럼 트럼프 캠프 쪽에선 개표 과정을 문제 삼아 무더기 소송에 나섰지만 법원에서 잇따라 기각됐습니다.

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연방대법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앞에 나가 있는 서지영 특파원 연결해 현지 상황 알아봅니다.

서 특파원! 각 주의 1심 법원에서 트럼프 쪽 소송을 잇따라 기각했네요.

이유를 뭐라고 설명합니까?

[기자]

각 주별 기각 사유는 조금씩 다릅니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주에서 모두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기각됐습니다.

미시간 주 법원은 개표가 상당히 진행된 뒤 뒤늦게 소송이 제기됐다며 기각했고, 조지아주에선 투표 용지를 잘못 처리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습니다.

또,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은 개표를 중단해달라는 트럼프 캠프 측의 요구를 기각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요?

[기자]

항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 투표만 집계하면 자신이 쉽게 이기는 선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편투표를 불법 투표로 몰아가면서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대선 결과를 연방대법원에서 가리겠다면서 선거 불복을 예고했는데요.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 6명, 진보 성향 3명으로 보수 우위 구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이번 선거는 부정부패로 인해 선거의 진실성이 훼손됐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끝까지 소송하겠단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데, 공화당도 같은 입장인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일부 의원들은 남은 투표를 모두 개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공화당 전·현직 주지사들도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조차도 우편투표가 사기라고 주장하는 불법성을 증명해야 한다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소통 수단으로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죠.

개표 중단 소송, 재검표 요구 등의 주장을 쏟아냈는데 트위터는 트럼프의 게시물 40%정도를 가림막 처리 등으로 제재했습니다.

지금까지 백악관 앞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이재원/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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