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 없는 대선…미국은 어디로
입력 2020.11.06 (21:20)
수정 2020.11.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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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대로면 바이든 후보 당선 가능성 높은데, 패자가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인 선거를 통해 분열된 미국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겁니다.
선거 뒤를 더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패자가 승복하고 이후 승자가 연설하는 미국의 전통이라고 할까요, 이런 모습 이번엔 보기 힘들겠죠?
[기자]
현재 불리한 입장인 트럼프 대통령 이대로 패해도 승복할 뜻 없어 보입니다.
'선거를 훔쳐갔다' '사기 선거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대통령 만든 미국의 선거제도를 부정하는 말입니다.
스스로 패배 선언 기대하기 어려워보입니다.
[앵커]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건 정치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인데 미국에서 이러니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기자]
미국은 자신들의 민주주의를 수출하는 나랍니다.
최고의 정치 시스템이라 자랑하고, 그래서 미국은 다른 나라와 다른 예외를 인정받는 나라라는 자부심이 넘칩니다.
그런 미국의 이런 모습 외부에서 지켜보는 이들도 미국인들도 당황스럽습니다.
[앵커]
선거 제도가 문제있다는 분석도 있죠?
[기자]
타협은 미국의 정치전통입니다.
다양한 인종,문화가 섞인 미국에서 제도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기제가 타협입니다.
그 타협의 전통이 있기에 복잡해서 비효율적으로 보이고, 심지어 엉성해 보이기까지 한 선거 제도가 유지돼왔습니다.
지방 자치인 이 선거 제도 미국 민주주의의 원천이자 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열의 시대엔 그 허약함이 이번처럼 개표만 나흘이 걸리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선거하면서 치고 받고,난입하고 체포되고 총들고 나오는 난장판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앵커]
분열 얘길 했는데, 트럼프 시대에 더 날카로워진 같기도?
[기자]
오바마 시대부터 깊어졌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어느 나라나 분열은 있지만 그 폭과 깊이가 아플 정도면 문제 있는겁니다.
미국 사회가 지금 분열로 아파보입니다.
타협없고, 폭력은 일상이다 시피합니다.
해결은 커녕 이용하고 조장하는 이들이 늘고있습니다.
개표만 나흘째 그 시간 미국의 고민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대로면 바이든 후보 당선 가능성 높은데, 패자가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인 선거를 통해 분열된 미국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겁니다.
선거 뒤를 더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패자가 승복하고 이후 승자가 연설하는 미국의 전통이라고 할까요, 이런 모습 이번엔 보기 힘들겠죠?
[기자]
현재 불리한 입장인 트럼프 대통령 이대로 패해도 승복할 뜻 없어 보입니다.
'선거를 훔쳐갔다' '사기 선거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대통령 만든 미국의 선거제도를 부정하는 말입니다.
스스로 패배 선언 기대하기 어려워보입니다.
[앵커]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건 정치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인데 미국에서 이러니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기자]
미국은 자신들의 민주주의를 수출하는 나랍니다.
최고의 정치 시스템이라 자랑하고, 그래서 미국은 다른 나라와 다른 예외를 인정받는 나라라는 자부심이 넘칩니다.
그런 미국의 이런 모습 외부에서 지켜보는 이들도 미국인들도 당황스럽습니다.
[앵커]
선거 제도가 문제있다는 분석도 있죠?
[기자]
타협은 미국의 정치전통입니다.
다양한 인종,문화가 섞인 미국에서 제도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기제가 타협입니다.
그 타협의 전통이 있기에 복잡해서 비효율적으로 보이고, 심지어 엉성해 보이기까지 한 선거 제도가 유지돼왔습니다.
지방 자치인 이 선거 제도 미국 민주주의의 원천이자 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열의 시대엔 그 허약함이 이번처럼 개표만 나흘이 걸리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선거하면서 치고 받고,난입하고 체포되고 총들고 나오는 난장판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앵커]
분열 얘길 했는데, 트럼프 시대에 더 날카로워진 같기도?
[기자]
오바마 시대부터 깊어졌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어느 나라나 분열은 있지만 그 폭과 깊이가 아플 정도면 문제 있는겁니다.
미국 사회가 지금 분열로 아파보입니다.
타협없고, 폭력은 일상이다 시피합니다.
해결은 커녕 이용하고 조장하는 이들이 늘고있습니다.
개표만 나흘째 그 시간 미국의 고민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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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복 없는 대선…미국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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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06 21:20:42
- 수정2020-11-06 22:15:01
[앵커]
이대로면 바이든 후보 당선 가능성 높은데, 패자가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인 선거를 통해 분열된 미국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겁니다.
선거 뒤를 더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패자가 승복하고 이후 승자가 연설하는 미국의 전통이라고 할까요, 이런 모습 이번엔 보기 힘들겠죠?
[기자]
현재 불리한 입장인 트럼프 대통령 이대로 패해도 승복할 뜻 없어 보입니다.
'선거를 훔쳐갔다' '사기 선거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대통령 만든 미국의 선거제도를 부정하는 말입니다.
스스로 패배 선언 기대하기 어려워보입니다.
[앵커]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건 정치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인데 미국에서 이러니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기자]
미국은 자신들의 민주주의를 수출하는 나랍니다.
최고의 정치 시스템이라 자랑하고, 그래서 미국은 다른 나라와 다른 예외를 인정받는 나라라는 자부심이 넘칩니다.
그런 미국의 이런 모습 외부에서 지켜보는 이들도 미국인들도 당황스럽습니다.
[앵커]
선거 제도가 문제있다는 분석도 있죠?
[기자]
타협은 미국의 정치전통입니다.
다양한 인종,문화가 섞인 미국에서 제도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기제가 타협입니다.
그 타협의 전통이 있기에 복잡해서 비효율적으로 보이고, 심지어 엉성해 보이기까지 한 선거 제도가 유지돼왔습니다.
지방 자치인 이 선거 제도 미국 민주주의의 원천이자 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열의 시대엔 그 허약함이 이번처럼 개표만 나흘이 걸리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선거하면서 치고 받고,난입하고 체포되고 총들고 나오는 난장판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앵커]
분열 얘길 했는데, 트럼프 시대에 더 날카로워진 같기도?
[기자]
오바마 시대부터 깊어졌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어느 나라나 분열은 있지만 그 폭과 깊이가 아플 정도면 문제 있는겁니다.
미국 사회가 지금 분열로 아파보입니다.
타협없고, 폭력은 일상이다 시피합니다.
해결은 커녕 이용하고 조장하는 이들이 늘고있습니다.
개표만 나흘째 그 시간 미국의 고민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대로면 바이든 후보 당선 가능성 높은데, 패자가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인 선거를 통해 분열된 미국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겁니다.
선거 뒤를 더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패자가 승복하고 이후 승자가 연설하는 미국의 전통이라고 할까요, 이런 모습 이번엔 보기 힘들겠죠?
[기자]
현재 불리한 입장인 트럼프 대통령 이대로 패해도 승복할 뜻 없어 보입니다.
'선거를 훔쳐갔다' '사기 선거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대통령 만든 미국의 선거제도를 부정하는 말입니다.
스스로 패배 선언 기대하기 어려워보입니다.
[앵커]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건 정치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인데 미국에서 이러니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기자]
미국은 자신들의 민주주의를 수출하는 나랍니다.
최고의 정치 시스템이라 자랑하고, 그래서 미국은 다른 나라와 다른 예외를 인정받는 나라라는 자부심이 넘칩니다.
그런 미국의 이런 모습 외부에서 지켜보는 이들도 미국인들도 당황스럽습니다.
[앵커]
선거 제도가 문제있다는 분석도 있죠?
[기자]
타협은 미국의 정치전통입니다.
다양한 인종,문화가 섞인 미국에서 제도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기제가 타협입니다.
그 타협의 전통이 있기에 복잡해서 비효율적으로 보이고, 심지어 엉성해 보이기까지 한 선거 제도가 유지돼왔습니다.
지방 자치인 이 선거 제도 미국 민주주의의 원천이자 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열의 시대엔 그 허약함이 이번처럼 개표만 나흘이 걸리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선거하면서 치고 받고,난입하고 체포되고 총들고 나오는 난장판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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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 얘길 했는데, 트럼프 시대에 더 날카로워진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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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시대부터 깊어졌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어느 나라나 분열은 있지만 그 폭과 깊이가 아플 정도면 문제 있는겁니다.
미국 사회가 지금 분열로 아파보입니다.
타협없고, 폭력은 일상이다 시피합니다.
해결은 커녕 이용하고 조장하는 이들이 늘고있습니다.
개표만 나흘째 그 시간 미국의 고민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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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규 기자 kw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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