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 거부한 트럼프 앞으로 어떻게…이 시간 백악관은?

입력 2020.11.08 (21:11) 수정 2020.11.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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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명예로운 퇴장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바이든 후보 당선 확정 직후 백악관 앞에는 지지자들이 몰려 승리를 자축했다는데, 이곳으로 가봅니다.

서지영 특파원, 지금은 조용해보이는데, 밤사이 축제 분위기였다면서요.

[기자]

네, 이른 시간이라 백악관 앞 광장은 한산합니다.

주변엔 안개가 끼었습니다.

현재 백악관 주인인 트럼프 대통령의 속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는 바이든 당선인 지지자 수천여 명이 이곳에 모였습니다.

성조기를 두룬 채 환호했고 차량 경적을 울리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가 확정된 만큼 "고맙다"는 팻말, "트럼프 당신 해고야" 팻말을 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 연설 이후 아직까지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죠.

[기자]

바이든 후보가 승리 연설을 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트위터에 자신이 얻은 7천 백만 표가 합법적인 표다,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법적 절차를 밟겠다 등의 트윗과 성명을 올린 만큼 아직 패배를 인정할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앵커]

불복 입장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어 보이지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급선회 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네, 백악관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한 일정 잡지 않았습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성명을 내거나 긴급 회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백악관 내엔 주전론과 명예로운 퇴장론이 맞서고 있는데 이제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표현 조심스럽지만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이냐 같은 상황으로 보이는데 퇴장을 설득하는 역할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 선임보좌관이 할 것이라고 CNN이 전했습니다.

폭스뉴스는 소송전에서 모두 패한 뒤에야 물러설 것이라는 일부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대통령이 당선인을 며칠 안에 초대해 정권 인수를 협의하는 관례도 이번 대선에선 깨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이재원/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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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복 거부한 트럼프 앞으로 어떻게…이 시간 백악관은?
    • 입력 2020-11-08 21:11:45
    • 수정2020-11-08 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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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명예로운 퇴장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바이든 후보 당선 확정 직후 백악관 앞에는 지지자들이 몰려 승리를 자축했다는데, 이곳으로 가봅니다.

서지영 특파원, 지금은 조용해보이는데, 밤사이 축제 분위기였다면서요.

[기자]

네, 이른 시간이라 백악관 앞 광장은 한산합니다.

주변엔 안개가 끼었습니다.

현재 백악관 주인인 트럼프 대통령의 속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는 바이든 당선인 지지자 수천여 명이 이곳에 모였습니다.

성조기를 두룬 채 환호했고 차량 경적을 울리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가 확정된 만큼 "고맙다"는 팻말, "트럼프 당신 해고야" 팻말을 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 연설 이후 아직까지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죠.

[기자]

바이든 후보가 승리 연설을 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트위터에 자신이 얻은 7천 백만 표가 합법적인 표다,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법적 절차를 밟겠다 등의 트윗과 성명을 올린 만큼 아직 패배를 인정할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앵커]

불복 입장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어 보이지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급선회 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네, 백악관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한 일정 잡지 않았습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성명을 내거나 긴급 회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백악관 내엔 주전론과 명예로운 퇴장론이 맞서고 있는데 이제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표현 조심스럽지만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이냐 같은 상황으로 보이는데 퇴장을 설득하는 역할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 선임보좌관이 할 것이라고 CNN이 전했습니다.

폭스뉴스는 소송전에서 모두 패한 뒤에야 물러설 것이라는 일부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대통령이 당선인을 며칠 안에 초대해 정권 인수를 협의하는 관례도 이번 대선에선 깨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이재원/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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