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주말 집회 재고해야”…여야 “수칙 준수” vs “정치 방역”

입력 2020.11.14 (21:15) 수정 2020.11.14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주말집회는 재고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집회의 자유보다 국민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 확산의 원인이 되면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야당은 정부가 보수단체와 민주노총의 집회에 서로 다른 잣대를 적용하는 '정치방역'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계현우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2백명 대로 올라선 상황에서 도심 집회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방역 체계 안에서 통제 가능하지만, 더 큰 확산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때문에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집회는 재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확산의 원인이 되는 경우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SNS를 통해 방역지침 위반 사례가 없도록 관계 부처에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며, 불법 행위는 예외없이 강력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주말 집회로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책임 소재를 놓고는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진보든 보수든 예외없이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된다면 주최 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경고했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 "(개천절 집회를) '반사회적 범죄'라며 코로나방역에 열을 올리던 정부가 오늘 집회의 경우에는 '자제요청'으로 슬그머니 발뺌하는 식이니 '정치방역'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국민의힘은 이번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지면 모든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文 “주말 집회 재고해야”…여야 “수칙 준수” vs “정치 방역”
    • 입력 2020-11-14 21:15:36
    • 수정2020-11-14 22:05:30
    뉴스 9
[앵커]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주말집회는 재고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집회의 자유보다 국민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 확산의 원인이 되면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야당은 정부가 보수단체와 민주노총의 집회에 서로 다른 잣대를 적용하는 '정치방역'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계현우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2백명 대로 올라선 상황에서 도심 집회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방역 체계 안에서 통제 가능하지만, 더 큰 확산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때문에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집회는 재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확산의 원인이 되는 경우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SNS를 통해 방역지침 위반 사례가 없도록 관계 부처에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며, 불법 행위는 예외없이 강력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주말 집회로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책임 소재를 놓고는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진보든 보수든 예외없이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된다면 주최 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경고했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 "(개천절 집회를) '반사회적 범죄'라며 코로나방역에 열을 올리던 정부가 오늘 집회의 경우에는 '자제요청'으로 슬그머니 발뺌하는 식이니 '정치방역'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국민의힘은 이번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지면 모든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