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도 수출…세계화 첫 발

입력 2020.11.18 (21:49) 수정 2020.11.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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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BTS 등 K-pop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건축 양식인 한옥도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건축 한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즈넉한 정취에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한옥.

수천 년을 이어온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자 자랑스러운 건축 양식입니다.

전북대학교가 십여 년 전부터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옥을 짓고 연구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길도 개척했습니다.

내년에 베트남 퀴논 시에 한옥으로 정자 한 채와 어린이집, 주민센터 등을 짓습니다.

퀴논 시는 과거 베트남 전쟁 때 맹호부대가 주둔했던 곳으로, 자매도시인 서울 용산구와 함께 사업을 진행합니다.

[성장현/서울 용산구청장 : "베트남 퀴논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 그리고 대한민국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정신을 갖고 살고 있는가, 그것을 이 기회에 알려줘야 되겠다 생각을 했는데 그것은 한국 사람들의 집일 것이다."]

전북대는 두 달 전, 아프리카 알제리에도 한옥을 수출했습니다.

알제리 국립대학에 내년 여름까지 한옥 정자를 짓습니다.

[김동원/전북대 총장 : "한국기업과 같이 협력해서 알제리 수도에 한옥 정자를 수출하기로 이미 MOU를 맺었고요. 내년 봄에 현지에서 기공식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호주, 독일, 불가리아에도 한옥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해경/교수/전북대 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장 :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로 이렇게 진출하면서 전문인력들이 많이 필요한데 앞으로 그런 인력들을 양성하는 것이 저희 한테는 숙제가 되겠습니다."]

대부분의 재료가 나무여서 기후 변화를 막는데도 탁월한 한옥, 아직은 첫 걸음이지만 앞으로 K-pop에 버금가는 건축 한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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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옥’도 수출…세계화 첫 발
    • 입력 2020-11-18 21:49:16
    • 수정2020-11-18 22:02:40
    뉴스9(전주)
[앵커]

최근 BTS 등 K-pop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건축 양식인 한옥도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건축 한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즈넉한 정취에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한옥.

수천 년을 이어온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자 자랑스러운 건축 양식입니다.

전북대학교가 십여 년 전부터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옥을 짓고 연구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길도 개척했습니다.

내년에 베트남 퀴논 시에 한옥으로 정자 한 채와 어린이집, 주민센터 등을 짓습니다.

퀴논 시는 과거 베트남 전쟁 때 맹호부대가 주둔했던 곳으로, 자매도시인 서울 용산구와 함께 사업을 진행합니다.

[성장현/서울 용산구청장 : "베트남 퀴논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 그리고 대한민국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정신을 갖고 살고 있는가, 그것을 이 기회에 알려줘야 되겠다 생각을 했는데 그것은 한국 사람들의 집일 것이다."]

전북대는 두 달 전, 아프리카 알제리에도 한옥을 수출했습니다.

알제리 국립대학에 내년 여름까지 한옥 정자를 짓습니다.

[김동원/전북대 총장 : "한국기업과 같이 협력해서 알제리 수도에 한옥 정자를 수출하기로 이미 MOU를 맺었고요. 내년 봄에 현지에서 기공식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호주, 독일, 불가리아에도 한옥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해경/교수/전북대 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장 :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로 이렇게 진출하면서 전문인력들이 많이 필요한데 앞으로 그런 인력들을 양성하는 것이 저희 한테는 숙제가 되겠습니다."]

대부분의 재료가 나무여서 기후 변화를 막는데도 탁월한 한옥, 아직은 첫 걸음이지만 앞으로 K-pop에 버금가는 건축 한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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