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협상, 미래 위한 것…돈 문제 아냐”

입력 2020.11.20 (21:39) 수정 2020.11.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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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 하원에서 통과한 한미동맹 결의안의 핵심은 동맹의 복원이었는데요.

이 결의안을 주도한 톰 수오지 하원의원은 특히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 협상은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니고, 장기적인 관계 발전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된 한미동맹 결의안.

그 핵심은 한미 관계가 미래를 위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톰 수오지 의원은 밝혔습니다.

특히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 협상은 단지 돈을 얼마나 더 내고 받느냐의 문제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만큼 방위비 협상은 상호 동의하에 다년 계약이 되어야 하며 이 내용 역시 결의안에 명시됐습니다.

[톰 수오지/미 하원의원/민주당소속 : "방위비 협상은 단지 달러와 센트를 얼마 더 받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동맹을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수오지 의원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가까운 만큼 차기 행정부의 협상 기조를 엿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워싱턴을 찾은 민주당 방미단도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한미가 군사와 경제적 협력을 넘어선 가치 공유의 관계를 지향하고 한반도에서 영구적인 평화협정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 단장 : "한반도 문제가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과제가 되기는 어렵지만, 그 기간을 뭔가 북이 희망이 있어야 도발을 하지 않고 북미관계를 잘 해갈텐데, 그런 속에서 북미간의 신뢰의 긍정적 신호가 필요한게 아니겠는가."]

바이든 정부가 출범해 대북 정책을 추진할 때까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기간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내년 김정은 신년사와 바이든 취임식에서 진전된 메시지가 나올 필요가 있다는데 한미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방미단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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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방위비 협상, 미래 위한 것…돈 문제 아냐”
    • 입력 2020-11-20 21:39:31
    • 수정2020-11-20 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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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 하원에서 통과한 한미동맹 결의안의 핵심은 동맹의 복원이었는데요.

이 결의안을 주도한 톰 수오지 하원의원은 특히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 협상은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니고, 장기적인 관계 발전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된 한미동맹 결의안.

그 핵심은 한미 관계가 미래를 위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톰 수오지 의원은 밝혔습니다.

특히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 협상은 단지 돈을 얼마나 더 내고 받느냐의 문제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만큼 방위비 협상은 상호 동의하에 다년 계약이 되어야 하며 이 내용 역시 결의안에 명시됐습니다.

[톰 수오지/미 하원의원/민주당소속 : "방위비 협상은 단지 달러와 센트를 얼마 더 받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동맹을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수오지 의원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가까운 만큼 차기 행정부의 협상 기조를 엿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워싱턴을 찾은 민주당 방미단도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한미가 군사와 경제적 협력을 넘어선 가치 공유의 관계를 지향하고 한반도에서 영구적인 평화협정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 단장 : "한반도 문제가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과제가 되기는 어렵지만, 그 기간을 뭔가 북이 희망이 있어야 도발을 하지 않고 북미관계를 잘 해갈텐데, 그런 속에서 북미간의 신뢰의 긍정적 신호가 필요한게 아니겠는가."]

바이든 정부가 출범해 대북 정책을 추진할 때까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기간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내년 김정은 신년사와 바이든 취임식에서 진전된 메시지가 나올 필요가 있다는데 한미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방미단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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