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으라는데 ‘공항 북새통’…뉴욕선 “학교 열어라” 시위

입력 2020.11.24 (07:09) 수정 2020.11.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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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미국은 목요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차단에 비상이 걸렸는데, 주요 공항들은 여행객들로 발디딜틈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뉴욕에서는 학교문을 열라는 학부모와 학생들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여행자제 권고에 나섰지만, 주말 내내 미국 공항들은 여행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대부분 추수감사절 가족 모임을 위한 여행객들입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간 미국 내 공항 이용객은 모두 305만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하루 10만 명대에 불과했던 지난 봄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파우치/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공항에서) 줄을 설 때 모두가 마스크를 쓰는 것은 아닙니다. 위험한 일입니다. 정말 걱정스러운 것 중 하나는 이번 추수감사절 때 생기는 코로나19 확산은 몇 주 후에 나타날거라는 겁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공립학교를 폐쇄한 미국 최대 교육구 뉴욕시에선 '학교 문을 다시 열어달라'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욕시내 양성률이 3%를 넘어섰기 때문에 학교문을 닫았다지만, 식당과 체육관의 실내영업은 밤 10시까지는 허용되고 있습니다.

[로빈 살링/학부모 : "밥을 먹으러 식당을 가고, 체육관에 갈 수 있는데, 아이들도 학교에 가야합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학교 문을 다시 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쿠오모/뉴욕 주지사 : "학교 문을 다시 열기를 원합니다. 전문가들대부분은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는 학교에 가도 된다고 말합니다. 학교에서의 코로나 양성률이 주변 다른 시설들보다 낮기 때문에 학교에 있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지난 20일 20만 명에 육박했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2일엔 14만 명대로 내려왔지만,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1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입원 환자 수도 8만 3천여 명으로 계속 증가세라 인명 피해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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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 있으라는데 ‘공항 북새통’…뉴욕선 “학교 열어라” 시위
    • 입력 2020-11-24 07:09:22
    • 수정2020-11-24 07: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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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미국은 목요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차단에 비상이 걸렸는데, 주요 공항들은 여행객들로 발디딜틈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뉴욕에서는 학교문을 열라는 학부모와 학생들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여행자제 권고에 나섰지만, 주말 내내 미국 공항들은 여행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대부분 추수감사절 가족 모임을 위한 여행객들입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간 미국 내 공항 이용객은 모두 305만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하루 10만 명대에 불과했던 지난 봄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파우치/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공항에서) 줄을 설 때 모두가 마스크를 쓰는 것은 아닙니다. 위험한 일입니다. 정말 걱정스러운 것 중 하나는 이번 추수감사절 때 생기는 코로나19 확산은 몇 주 후에 나타날거라는 겁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공립학교를 폐쇄한 미국 최대 교육구 뉴욕시에선 '학교 문을 다시 열어달라'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욕시내 양성률이 3%를 넘어섰기 때문에 학교문을 닫았다지만, 식당과 체육관의 실내영업은 밤 10시까지는 허용되고 있습니다.

[로빈 살링/학부모 : "밥을 먹으러 식당을 가고, 체육관에 갈 수 있는데, 아이들도 학교에 가야합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학교 문을 다시 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쿠오모/뉴욕 주지사 : "학교 문을 다시 열기를 원합니다. 전문가들대부분은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는 학교에 가도 된다고 말합니다. 학교에서의 코로나 양성률이 주변 다른 시설들보다 낮기 때문에 학교에 있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지난 20일 20만 명에 육박했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2일엔 14만 명대로 내려왔지만,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1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입원 환자 수도 8만 3천여 명으로 계속 증가세라 인명 피해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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