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무장관에 ‘이란 핵합의 강조’ 블링컨 지명

입력 2020.11.24 (09:39) 수정 2020.11.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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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미 외교를 책임지는 국무부 장관에 지명했습니다.

또 설리번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에 내정했습니다.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자의 경우 북한 핵문제를 '이란 핵 합의'모델로 풀 수 있다고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을 지켜보던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을 담은 사진 한 장.

뒤쪽 끝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사람, 오늘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앤토니 블링컨 입니다.

바이든이 부통령일 때 안보보좌관으로 일했습니다. 당선인과 20년 가까이 인연 맺어온 외교안보 측근입니다.

그의 경력에서 주목받는 게 이란 핵합읩니다.

두 달 전, 북한 핵문제를 거론할 때 이란과의 핵합의 방향으로 가면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블링컨/국무부장관 지명자/9월 25일 : "But we managed to get success with Iran – different details that matter, but a hard problem, too. I still think we have opportunities to move in the same direction with North Korea."]

트럼프식 정상 간 북핵 외교엔 철저히 부정적입니다.

[블링컨/국무부장관 지명자/9월 25일 : "We've had three empty summits with no preparation with Kim Jong Un. The Art of the Deal really turned into the 'Art of the Steal' in Kim's favor."]

'미국이 돌아왔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를 실행할 사람으로 동맹을 중시합니다.

한반도 정책도 마찬가집니다.

[블링컨/국무부장관 지명자/9월 25일 : "We have to work closely with allies like South Korea and Japan and press China to build genuine economic pressure to squeeze North Korea to get it to the negotiating table."]

북한이 스스로 대화에 나서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고, 북한이 당장 핵을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에 43살의 설리번을 내정했습니다.

지난 5월 공동 기고문에선 중국이 정치·경제적 영향력으로 한국을 다룰 것이라는 동료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의 한국에 대한 영향력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은 국가정보국장에 헤인스 전 CIA 부국장을 국토안보부 장관에 마요르카스 전 부장관을 지명하는 등 내각과 백악관 참모 인선에서 외교안보 진용을 먼저 발표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WHY DID YOU GO WITH NATIONAL SECURITY FIRST?) BECAUSE IT'S NATIONAL SECURITY."]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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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국무장관에 ‘이란 핵합의 강조’ 블링컨 지명
    • 입력 2020-11-24 09:39:20
    • 수정2020-11-24 09: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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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미 외교를 책임지는 국무부 장관에 지명했습니다.

또 설리번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에 내정했습니다.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자의 경우 북한 핵문제를 '이란 핵 합의'모델로 풀 수 있다고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을 지켜보던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을 담은 사진 한 장.

뒤쪽 끝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사람, 오늘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앤토니 블링컨 입니다.

바이든이 부통령일 때 안보보좌관으로 일했습니다. 당선인과 20년 가까이 인연 맺어온 외교안보 측근입니다.

그의 경력에서 주목받는 게 이란 핵합읩니다.

두 달 전, 북한 핵문제를 거론할 때 이란과의 핵합의 방향으로 가면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블링컨/국무부장관 지명자/9월 25일 : "But we managed to get success with Iran – different details that matter, but a hard problem, too. I still think we have opportunities to move in the same direction with North Korea."]

트럼프식 정상 간 북핵 외교엔 철저히 부정적입니다.

[블링컨/국무부장관 지명자/9월 25일 : "We've had three empty summits with no preparation with Kim Jong Un. The Art of the Deal really turned into the 'Art of the Steal' in Kim's favor."]

'미국이 돌아왔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를 실행할 사람으로 동맹을 중시합니다.

한반도 정책도 마찬가집니다.

[블링컨/국무부장관 지명자/9월 25일 : "We have to work closely with allies like South Korea and Japan and press China to build genuine economic pressure to squeeze North Korea to get it to the negotiating table."]

북한이 스스로 대화에 나서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고, 북한이 당장 핵을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에 43살의 설리번을 내정했습니다.

지난 5월 공동 기고문에선 중국이 정치·경제적 영향력으로 한국을 다룰 것이라는 동료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의 한국에 대한 영향력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은 국가정보국장에 헤인스 전 CIA 부국장을 국토안보부 장관에 마요르카스 전 부장관을 지명하는 등 내각과 백악관 참모 인선에서 외교안보 진용을 먼저 발표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WHY DID YOU GO WITH NATIONAL SECURITY FIRST?) BECAUSE IT'S NATIONAL SECURITY."]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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