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외교장관 회담…왕이 오후 문 대통령 예방

[앵커]

어제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 오전 강경화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오후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만에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

오늘 오전 강경화 외교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역내 평화 안정 유지 등 여러 가지 지역적 국제적 현안에 대해서도 양국이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양국 관계, 각 분야 교류 협력에 대해서 정리하고 국제, 지역 문제에 대해서 전략 소통을 할 생각이 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어려울 때 한국의 도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히고, 한중 관계가 코로나19 시련을 견뎌내고 더 활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과 북한의 움직임 등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 등이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안정이 전제이긴 하지만 양국이 추진해오던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한 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두 장관이 오찬을 함께 하며 현안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저녁에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등 여권 인사들과도 면담을 갖습니다.

이 자리에서 왕이 부장은 미중 갈등 현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데 공을 들일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왕이 부장은 내일 오전까지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박병석 국회의장,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등을 잇따라 만난 뒤 귀국길에 오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