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백만 명 대이동…“하루 4천 명 사망할 것”

입력 2020.11.27 (21:14) 수정 2020.11.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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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미국 코로나19 상황 알아봅니다.
​​
추수감사절을 맞아 600만 명 가까이 비행기를 타고 여행길에 오르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사망자 수가 다시 크게 늘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주리주의 한 병원 의사가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코로나19에 걸려 위중해진 많은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기도삽관 시술을 받고 있다며 제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합니다.

[켄 레미/미주리 침례교 의료센터 : "공공장소에서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마스크 쓰기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삶의 마지막에서 이런 걸 마주하게 될 겁니다."]

추수감사절 휴일인 26일 하루에도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9만 여명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하루 입원 환자수가 9만 명을 넘어선 건 처음으로 중환자실에 들어간 환자 수도 만 8천명에 육박했습니다.

미국의 현재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26만 3천여명, 앞으로 몇 주 안에 사망자 수는 더 크게 증가할 거란 예측도 나왔습니다.

[조너선 라이너/조지워싱턴 의과대 교수 : "앞으로 하루에 거의 4천 명이 숨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고, 20일 안에 6만 명의 사망자 수가 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대이동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엿새 동안 미국내 공항 이용객이 600만 명에 육박하면서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조지프 배런/박사 : "(앞으로 6∼12주는) 현대 미국 의학사에서 가장 암울한 기간이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렇게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연방대법원에선 코로나19 방역보다 종교 활동이 더 우선한다는 취지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모임 참석자 수를 제한하는 뉴욕주의 행정명령에 대해 유대교 등이 소송을 냈는데, 이런 제한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대법원이 종교단체들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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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6백만 명 대이동…“하루 4천 명 사망할 것”
    • 입력 2020-11-27 21:14:38
    • 수정2020-11-27 22:10:01
    뉴스 9
[앵커]

이번엔 미국 코로나19 상황 알아봅니다.
​​
추수감사절을 맞아 600만 명 가까이 비행기를 타고 여행길에 오르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사망자 수가 다시 크게 늘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주리주의 한 병원 의사가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코로나19에 걸려 위중해진 많은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기도삽관 시술을 받고 있다며 제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합니다.

[켄 레미/미주리 침례교 의료센터 : "공공장소에서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마스크 쓰기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삶의 마지막에서 이런 걸 마주하게 될 겁니다."]

추수감사절 휴일인 26일 하루에도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9만 여명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하루 입원 환자수가 9만 명을 넘어선 건 처음으로 중환자실에 들어간 환자 수도 만 8천명에 육박했습니다.

미국의 현재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26만 3천여명, 앞으로 몇 주 안에 사망자 수는 더 크게 증가할 거란 예측도 나왔습니다.

[조너선 라이너/조지워싱턴 의과대 교수 : "앞으로 하루에 거의 4천 명이 숨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고, 20일 안에 6만 명의 사망자 수가 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대이동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엿새 동안 미국내 공항 이용객이 600만 명에 육박하면서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조지프 배런/박사 : "(앞으로 6∼12주는) 현대 미국 의학사에서 가장 암울한 기간이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렇게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연방대법원에선 코로나19 방역보다 종교 활동이 더 우선한다는 취지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모임 참석자 수를 제한하는 뉴욕주의 행정명령에 대해 유대교 등이 소송을 냈는데, 이런 제한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대법원이 종교단체들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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