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음주 백신 배송”…일부 백신 의문 제기

입력 2020.11.27 (21:17) 수정 2020.11.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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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백신을 배송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아직 백신에 대한 긴급승인 절차가 진행중인데 한편에선 백신 자체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백신 승인 절차 아직 안끝났잖아요?

정말 다음 주 백신을 배포하는 게 가능합니까?

[기자]

미국 내 백신이 배포되려면 일단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이 나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저온보관 등을 거쳐 보급장소까지 백신운송이 이뤄져야 합니다.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작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주둔 미군들과 추수감사절을 맞아 영상간담회 하면서 '다음 주'를 언급한 것은 '백신 조기 배포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정도로 해석됩니다.

발언내용 들어보시죠.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백신이 배송중입니다. 다음 주와 그 다음 주에 (배포작업이)시작될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맞을 것입니다. 노년층, 의사, 간호사 등 많은 이들이 맞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작업을 매우 빨리 진행할 겁니다."]

현재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사가 공동개발한 백신에 대한 FDA의 긴급승인 절차가 진행중입니다.

다음달 10일 긴급승인 여부가 결정되니까, 백신이 배포된다면 10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백신 1차 배포분 준비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도 "FDA승인 후 24시간 이내에 미국이 관할하는 전역에 백신배포가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백신에 대한 의문점, 어떤 얘기들이 나오는거죠?

[기자]

뉴욕타임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포드대가 공동개발한 백신의 효능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는데요.

백신을 정량대로 접종한 임상참가 그룹보다 절반 정도 접종한 그룹의 면역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고, 노년 층 시험 데이터가 적절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아스트라 제네카 CEO는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영국정부의 관계자는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중요한 것은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것"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백신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공개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내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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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다음주 백신 배송”…일부 백신 의문 제기
    • 입력 2020-11-27 21:17:35
    • 수정2020-11-27 2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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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백신을 배송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아직 백신에 대한 긴급승인 절차가 진행중인데 한편에선 백신 자체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백신 승인 절차 아직 안끝났잖아요?

정말 다음 주 백신을 배포하는 게 가능합니까?

[기자]

미국 내 백신이 배포되려면 일단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이 나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저온보관 등을 거쳐 보급장소까지 백신운송이 이뤄져야 합니다.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작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주둔 미군들과 추수감사절을 맞아 영상간담회 하면서 '다음 주'를 언급한 것은 '백신 조기 배포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정도로 해석됩니다.

발언내용 들어보시죠.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백신이 배송중입니다. 다음 주와 그 다음 주에 (배포작업이)시작될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맞을 것입니다. 노년층, 의사, 간호사 등 많은 이들이 맞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작업을 매우 빨리 진행할 겁니다."]

현재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사가 공동개발한 백신에 대한 FDA의 긴급승인 절차가 진행중입니다.

다음달 10일 긴급승인 여부가 결정되니까, 백신이 배포된다면 10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백신 1차 배포분 준비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도 "FDA승인 후 24시간 이내에 미국이 관할하는 전역에 백신배포가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백신에 대한 의문점, 어떤 얘기들이 나오는거죠?

[기자]

뉴욕타임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포드대가 공동개발한 백신의 효능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는데요.

백신을 정량대로 접종한 임상참가 그룹보다 절반 정도 접종한 그룹의 면역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고, 노년 층 시험 데이터가 적절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아스트라 제네카 CEO는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영국정부의 관계자는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중요한 것은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것"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백신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공개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내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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