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가 더 문제”…홍대 앞 거리 분위기는?

입력 2020.12.03 (21:07) 수정 2020.12.03 (21: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수능이 끝나고 힘들었던 만큼 압박에서 벗어나 즐기고 싶은 수험생들도 많을 텐데 아직 대입 전형이 남아 있고, 코로나도 엄중한 상황이라 긴장을 완전히 풀기는 이릅니다.

그럼, 이 시각 서울 번화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민혁 기자, 지금 거기가 홍대죠?

시험 끝낸 학생들이 좀 보이나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서울 홍대 앞 거립니다.

대표적인 유흥지역인데요.

밤 9시가 넘은 시각, 그것도 수능이 끝난 날이라 예년 같으면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가득할 시간입니다.

아무래도 날이 날인 만큼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들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엔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더해 '정밀 방역'이 진행 중이죠.

여기 보시는 것처럼, 상당수 식당에 손님은 없고, 일부는 문을 닫았습니다.

모일 장소가 마땅치 않아 자연스럽게 모임도 줄어든 모양샙니다.

서울시도 조금 전 8시부터 현장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9시 영업 제한 시간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지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남아있는 시험 일정들, 또 방역은 어떻게 합니까?

[기자]

네, 수능은 끝났지만 대학별 논술고사, 면접시험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올핸 '코로나' 상황에서 일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간 경우에도 교육부는 최대한 응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눕니다.

그리고 이 권역별로 별도의 고사장이 설치되는 건데요.

자가격리자의 소재지에 맞는 권역에서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입니다.

원칙적으로 확진자는 대학별 고사를 볼 수 없다는 게 교육당국의 입장인데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만 머물러야 해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마땅한 방법이 없는 겁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이후 일정을 위해서라도 감염 예방에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면접과 논술 준비를 위해 입시학원으로 모이는 상황이 위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방역 당국도 그간 힘들게 공부한 만큼 오늘 하루만큼은 압박에서 벗어나 마음껏 즐기라고 말하고 싶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일정이 남은 수험생을 위해서라도 어른들이 먼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 김재현/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능 이후가 더 문제”…홍대 앞 거리 분위기는?
    • 입력 2020-12-03 21:07:06
    • 수정2020-12-03 21:16:34
    뉴스 9
[앵커]

수능이 끝나고 힘들었던 만큼 압박에서 벗어나 즐기고 싶은 수험생들도 많을 텐데 아직 대입 전형이 남아 있고, 코로나도 엄중한 상황이라 긴장을 완전히 풀기는 이릅니다.

그럼, 이 시각 서울 번화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민혁 기자, 지금 거기가 홍대죠?

시험 끝낸 학생들이 좀 보이나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서울 홍대 앞 거립니다.

대표적인 유흥지역인데요.

밤 9시가 넘은 시각, 그것도 수능이 끝난 날이라 예년 같으면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가득할 시간입니다.

아무래도 날이 날인 만큼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들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엔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더해 '정밀 방역'이 진행 중이죠.

여기 보시는 것처럼, 상당수 식당에 손님은 없고, 일부는 문을 닫았습니다.

모일 장소가 마땅치 않아 자연스럽게 모임도 줄어든 모양샙니다.

서울시도 조금 전 8시부터 현장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9시 영업 제한 시간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지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남아있는 시험 일정들, 또 방역은 어떻게 합니까?

[기자]

네, 수능은 끝났지만 대학별 논술고사, 면접시험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올핸 '코로나' 상황에서 일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간 경우에도 교육부는 최대한 응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눕니다.

그리고 이 권역별로 별도의 고사장이 설치되는 건데요.

자가격리자의 소재지에 맞는 권역에서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입니다.

원칙적으로 확진자는 대학별 고사를 볼 수 없다는 게 교육당국의 입장인데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만 머물러야 해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마땅한 방법이 없는 겁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이후 일정을 위해서라도 감염 예방에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면접과 논술 준비를 위해 입시학원으로 모이는 상황이 위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방역 당국도 그간 힘들게 공부한 만큼 오늘 하루만큼은 압박에서 벗어나 마음껏 즐기라고 말하고 싶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일정이 남은 수험생을 위해서라도 어른들이 먼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 김재현/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