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감독관 2명 확진 ‘긴급 교체’…호프집발 집단감염 확산

입력 2020.12.03 (21:10) 수정 2020.12.0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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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을 코앞에 두고 어젯밤(2일) 대전에서는 수능시험 감독을 맡은 고등학교 교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서 급하게 감독관들이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쯤 수능시험 감독관을 맡은 대전의 한 고등학교 교사와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3일) 아침 수능 직전 역시 감독관을 맡은 같은 학교 동료 교사 1명과 일가족 3명도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수능 감독관에서 빼달라고 교육청에 긴급 요청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교육청에 밀접 접촉자에 대한 분류가 안 돼 있으니 가능한 안전을 위해서 이 분들을 배제시켜달라고 요청했었고..."]

이에 같은 학교 소속 감독관 36명 중 24명과 본부 관리요원 7명이 수능시험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대신 예비 감독관이 교체 투입됐습니다.

당초 교육부가 감독관 개인 방역을 위해 사전 재택근무를 권고했지만, 학교에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신정섭/전교조 대전지부 대변인 : "수험표 배부나 예비소집, 감독관 회의 등 일정이 워낙 많아서 재택근무를 사실상 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한마디로 지침의 실효성이 낮은 거죠."]

또, 대전과 충남에선 호프집 발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전 관평동의 호프집에선 손님과 가족, 직장 동료 등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8명이 됐습니다.

서산시 예천동의 호프집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청양에선 병원 의사가, 보령은 전주에서 김장을 하고 온 일가족이 감염되는 등 대전, 세종, 충남에서 오늘 30여 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 확진 환자 가운데 80대 노인이 오늘 숨져 첫 관련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영상편집:임희원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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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감독관 2명 확진 ‘긴급 교체’…호프집발 집단감염 확산
    • 입력 2020-12-03 21:10:29
    • 수정2020-12-03 21:19:46
    뉴스 9
[앵커]

수능을 코앞에 두고 어젯밤(2일) 대전에서는 수능시험 감독을 맡은 고등학교 교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서 급하게 감독관들이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쯤 수능시험 감독관을 맡은 대전의 한 고등학교 교사와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3일) 아침 수능 직전 역시 감독관을 맡은 같은 학교 동료 교사 1명과 일가족 3명도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수능 감독관에서 빼달라고 교육청에 긴급 요청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교육청에 밀접 접촉자에 대한 분류가 안 돼 있으니 가능한 안전을 위해서 이 분들을 배제시켜달라고 요청했었고..."]

이에 같은 학교 소속 감독관 36명 중 24명과 본부 관리요원 7명이 수능시험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대신 예비 감독관이 교체 투입됐습니다.

당초 교육부가 감독관 개인 방역을 위해 사전 재택근무를 권고했지만, 학교에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신정섭/전교조 대전지부 대변인 : "수험표 배부나 예비소집, 감독관 회의 등 일정이 워낙 많아서 재택근무를 사실상 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한마디로 지침의 실효성이 낮은 거죠."]

또, 대전과 충남에선 호프집 발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전 관평동의 호프집에선 손님과 가족, 직장 동료 등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8명이 됐습니다.

서산시 예천동의 호프집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청양에선 병원 의사가, 보령은 전주에서 김장을 하고 온 일가족이 감염되는 등 대전, 세종, 충남에서 오늘 30여 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 확진 환자 가운데 80대 노인이 오늘 숨져 첫 관련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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