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명 추가…“산발적 확산세 지속”

[앵커]

울산에서는 어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아 큰 걱정을 덜었나 했는데, 오늘 3명이 확진되며 확산세가 다시 이어졌습니다.

사우나 이용객 등 우려가 컸던 집단감염의 연결 고리는 끊기는 양상이지만 곳곳에서 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를 낳았던 동구의 한 사우나 시설.

다행히 이틀 전, 이용객 4명이 확진된 이후 어제, 오늘 이틀 동안 사우나와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며 오늘 하루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경남 양산 확진자와 동호회 모임을 한 뒤 지난 1일 감염된 208번 확진자의 가족이 오늘 220번째로 확진됐습니다.

앞서 208번 확진자의 아내와 손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늘 딸까지 확진되며 일가족 4명이 모두 연쇄적으로 감염됐습니다.

[여태익/울산시 시민건강과장 : "(220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에 있었고, 경로는 우리가 따져봐야 하겠지만 그렇게 복잡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경로는 이미 나와 있는 것이고."]

또, 지난달 20일 확진된 171번 확진자의 회사 동료가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확진됐고,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남구의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울산 누적 확진자는 울산시 집계 222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인근 부산과 경남에서의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울산시와 정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경남권의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48.4명, 이 중 60세 이상 확진자가 14.1명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습니다."]

이런 만큼 정부는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추가 방역조치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