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다 확진, 서울 나흘 연속 200명대…곳곳서 새 집단감염

입력 2020.12.06 (21:06) 수정 2020.12.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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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확진 현황 정리해보겠습니다.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631명, 이틀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국내 발생은 599명인데 5,6백명대를 유지하면서 확산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인 어제(5일)는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훨씬 줄었는데도 국내발생 환자가 6백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유행이 심각하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검사 수 대비 신규 환자 비율은 4%대를 넘어섰습니다.

쉽게 말해 100명 검사했더니 4명 넘게 확진됐다는 통계입니다.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우선 경북과 부산에서는 일가족 집단 감염 사례가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사우나와 종로구 음식점 관련해 각각 20여 명씩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1월 환자가 나온 뒤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매년 새해를 알려온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올해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행사를 시작한지 67년만에 처음인데, 그만큼 상황이 아주 심각합니다.

김성수 기자가 수도권 확진 현황 더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펠리스요양원.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왔는데, 사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습니다.

접촉자들을 검사한 결과 요양원 종사자 8명, 입소자 13명, 가족 2명 등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에서도 하루 새 주민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를 포함해 경기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84명 나왔는데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이후 역대 최다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서도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만 254명으로, 지난 2일부터 나흘 연속 하루 2백 명을 넘어선 겁니다.

종로구 파고다 타운과 동작구 사우나 관련해서 각각 20여 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가 계속 생기는 데다 기존의 집단 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전파가 끊이질 않는 게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이윱니다.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병상도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서울 9개, 경기 6개, 인천 5개 등 남아 있는 병상은 20개뿐, 전날에 비해 3개 줄었습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90% 중반대입니다.

정부는 의료 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병상이 부족해지고 의료체계에 여력이 사라지면 치명률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매년 12월 31일 밤 보신각에서 열리던 제야의 종 타종 행사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연말까지 1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계속 금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강민수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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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최다 확진, 서울 나흘 연속 200명대…곳곳서 새 집단감염
    • 입력 2020-12-06 21:06:30
    • 수정2020-12-06 21:19:34
    뉴스 9
[앵커]

오늘(6일) 확진 현황 정리해보겠습니다.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631명, 이틀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국내 발생은 599명인데 5,6백명대를 유지하면서 확산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인 어제(5일)는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훨씬 줄었는데도 국내발생 환자가 6백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유행이 심각하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검사 수 대비 신규 환자 비율은 4%대를 넘어섰습니다.

쉽게 말해 100명 검사했더니 4명 넘게 확진됐다는 통계입니다.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우선 경북과 부산에서는 일가족 집단 감염 사례가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사우나와 종로구 음식점 관련해 각각 20여 명씩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1월 환자가 나온 뒤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매년 새해를 알려온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올해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행사를 시작한지 67년만에 처음인데, 그만큼 상황이 아주 심각합니다.

김성수 기자가 수도권 확진 현황 더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펠리스요양원.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왔는데, 사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습니다.

접촉자들을 검사한 결과 요양원 종사자 8명, 입소자 13명, 가족 2명 등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에서도 하루 새 주민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를 포함해 경기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84명 나왔는데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이후 역대 최다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서도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만 254명으로, 지난 2일부터 나흘 연속 하루 2백 명을 넘어선 겁니다.

종로구 파고다 타운과 동작구 사우나 관련해서 각각 20여 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가 계속 생기는 데다 기존의 집단 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전파가 끊이질 않는 게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이윱니다.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병상도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서울 9개, 경기 6개, 인천 5개 등 남아 있는 병상은 20개뿐, 전날에 비해 3개 줄었습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90% 중반대입니다.

정부는 의료 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병상이 부족해지고 의료체계에 여력이 사라지면 치명률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매년 12월 31일 밤 보신각에서 열리던 제야의 종 타종 행사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연말까지 1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계속 금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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