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686명…“역대 2번째로 많아”

입력 2020.12.09 (12:07) 수정 2020.12.0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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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686명 발생해 지금까지의 하루 확진자 중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수도권에서만 5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686명 발생했는데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번졌던 지난 2월 말 이후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또 15명이 늘어서 150명에 육박하고 있고요.

사망자도 4명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는 모두 662명이었는데요.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64명으로 가장 많았고요.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확진자는 500명을 넘었습니다.

수도권 기준으론 역대 최대 규몹니다.

그 밖의 지역에선 경남과 충북 등지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날짜별 확진자 수를 보겠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날이 지난 2월 29일 909명이었는데요.

오늘 나온 686명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3월 2일과 함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입니다.

이번 3차 유행이 지난 8월의 2차 유행을 넘어서 올해 2~3월의 1차 유행 수준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2~3월 유행 때는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잖습니까.

이번에는 여러 집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이 진행돼 더 걱정되는 거죠?

[기자]

네, 이번 유행의 특징인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소규모 집단이나 일상생활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최근 4주간 집단 감염 건수를 조사해봤는데요.

한 주에 40건 안팎씩 꾸준히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요.

가족이나 지인 모임이 전체의 30%를 넘어 가장 많았고요.

다중이용시설도 23%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고위험군이 많은 의료기관이나 요양 시설이 14%를 차지한 것도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최근에는 이렇게 집단 감염도 많지만, 감염된 사람인지 모르고 접촉했다가 전염된 사례도 점점 늘고 있는데요.

최근 2주간 36%로 나타나 집단 발병 사례보다 많았습니다.

여기에 ‘조사 중’으로 분류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도 20%대로 급증했습니다.

최근 유행 양상을 보면 이미 코로나 19가 우리 일상생활 곳곳으로 파고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 모임에서 집단 발병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모임과 행사는 될 수 있으면 내년으로 미루는 게 좋겠고요.

요양 병원 등 취약 시설에서는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서 중증 환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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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신규 확진자 686명…“역대 2번째로 많아”
    • 입력 2020-12-09 12:07:42
    • 수정2020-12-09 13:06:52
    뉴스 12
[앵커]

오늘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686명 발생해 지금까지의 하루 확진자 중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수도권에서만 5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686명 발생했는데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번졌던 지난 2월 말 이후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또 15명이 늘어서 150명에 육박하고 있고요.

사망자도 4명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는 모두 662명이었는데요.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64명으로 가장 많았고요.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확진자는 500명을 넘었습니다.

수도권 기준으론 역대 최대 규몹니다.

그 밖의 지역에선 경남과 충북 등지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날짜별 확진자 수를 보겠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날이 지난 2월 29일 909명이었는데요.

오늘 나온 686명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3월 2일과 함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입니다.

이번 3차 유행이 지난 8월의 2차 유행을 넘어서 올해 2~3월의 1차 유행 수준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2~3월 유행 때는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잖습니까.

이번에는 여러 집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이 진행돼 더 걱정되는 거죠?

[기자]

네, 이번 유행의 특징인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소규모 집단이나 일상생활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최근 4주간 집단 감염 건수를 조사해봤는데요.

한 주에 40건 안팎씩 꾸준히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요.

가족이나 지인 모임이 전체의 30%를 넘어 가장 많았고요.

다중이용시설도 23%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고위험군이 많은 의료기관이나 요양 시설이 14%를 차지한 것도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최근에는 이렇게 집단 감염도 많지만, 감염된 사람인지 모르고 접촉했다가 전염된 사례도 점점 늘고 있는데요.

최근 2주간 36%로 나타나 집단 발병 사례보다 많았습니다.

여기에 ‘조사 중’으로 분류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도 20%대로 급증했습니다.

최근 유행 양상을 보면 이미 코로나 19가 우리 일상생활 곳곳으로 파고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 모임에서 집단 발병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모임과 행사는 될 수 있으면 내년으로 미루는 게 좋겠고요.

요양 병원 등 취약 시설에서는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서 중증 환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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