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확산 진정세…‘선제적 방역 강화’ 효과

입력 2020.12.09 (21:10) 수정 2020.12.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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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천안은 한달 전만 해도 1주일에 확진자가 일흔 명 넘게 나올 만큼 확산세가 심각했는데 최근 눈에 띄게 확진자 수가 줄었습니다.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두 차례 올린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는 하루 2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와 한 달간 확진자 수가 193명에 달했습니다.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9월까지 잠잠하다가 10월 들어 좀 늘긴 했지만, 1주일에 20명 안팎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11월 첫째주 72명까지 급증했습니다.

천안시는 거리두기 격상 조건을 충족하진 않았지만,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높였습니다.

이후 확산세가 줄긴 했지만, 매주 40명 안팎의 확진자는 계속 나왔습니다.

그러자 이달 1일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더 올렸고, 두달 만에 주간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2차례 선제적 방역 강화가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됩니다.

생활권이 겹치는 아산시가 같은 시기에 천안과 똑같이 거리두기를 격상해 보조를 맞춘 점도 확산세를 저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고, 성탄절과 연말 연시 모임을 통해 확산세가 다시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현기/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 : "밀집, 밀폐, 밀접 이런 3밀 환경을 피해 주시는 것이 가장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선제적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안시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2단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민간과 협력을 강화해 확산을 계속 억제해 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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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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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천안 확산 진정세…‘선제적 방역 강화’ 효과
    • 입력 2020-12-09 21:10:43
    • 수정2020-12-09 21: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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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천안은 한달 전만 해도 1주일에 확진자가 일흔 명 넘게 나올 만큼 확산세가 심각했는데 최근 눈에 띄게 확진자 수가 줄었습니다.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두 차례 올린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는 하루 2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와 한 달간 확진자 수가 193명에 달했습니다.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9월까지 잠잠하다가 10월 들어 좀 늘긴 했지만, 1주일에 20명 안팎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11월 첫째주 72명까지 급증했습니다.

천안시는 거리두기 격상 조건을 충족하진 않았지만,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높였습니다.

이후 확산세가 줄긴 했지만, 매주 40명 안팎의 확진자는 계속 나왔습니다.

그러자 이달 1일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더 올렸고, 두달 만에 주간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2차례 선제적 방역 강화가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됩니다.

생활권이 겹치는 아산시가 같은 시기에 천안과 똑같이 거리두기를 격상해 보조를 맞춘 점도 확산세를 저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고, 성탄절과 연말 연시 모임을 통해 확산세가 다시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현기/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 : "밀집, 밀폐, 밀접 이런 3밀 환경을 피해 주시는 것이 가장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선제적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안시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2단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민간과 협력을 강화해 확산을 계속 억제해 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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