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국 확산…토·일 48시간 일시 이동 중지

입력 2020.12.12 (21:35) 수정 2020.12.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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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국내 가금농장에서 확진된 사례가 보름 만에 10건까지 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정부는 주말 동안 가축과 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우정화 기잡니다.

[리포트]

어젯밤(11일) 출하를 앞둔 전북 정읍시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26일을 시작으로 보름 동안 전국 가금농장 10번째 확진 사례입니다.

경기와 충북, 경북, 전북, 전남 등 5개 시도에 걸쳐 농장 감염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전국이 AI 위험권에 들어가면서 정부는 주말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전국의 가금농장 가축과 축산시설 종사자, 차량 등은 내일(13일) 밤 12시까지 이동이 전면 중지됩니다.

방역조치도 강화됩니다.

쓸 수 있는 차량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농장 주변과 마을도로까지 샅샅이 소독하고 주요 철새 도래지에서도 대대적인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대균/농림축산식품부 방역국장 : "전국적인 확산의 기로에 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가금 농가와 축산 관계자 모두 이번 주말 동안 방역태세를 철저히 재정비해주시기 바랍니다."]

필사적인 방역 노력에도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다음 달 중순까지 늘어날 겨울 철새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조호성/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 "훨씬 더 지금에 비해서는 위험도가 높은 야생철새가 앞으로 우리나라에 유입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전국 70여 곳 농장에서 가금류 430만 마리가 예방적으로 이미 처분된 상황.

육계 사육 마릿수가 예년보다 많고 재고도 비교적 충분해 닭과 오리, 달걀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르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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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전국 확산…토·일 48시간 일시 이동 중지
    • 입력 2020-12-12 21:35:26
    • 수정2020-12-12 22: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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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국내 가금농장에서 확진된 사례가 보름 만에 10건까지 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정부는 주말 동안 가축과 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우정화 기잡니다.

[리포트]

어젯밤(11일) 출하를 앞둔 전북 정읍시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26일을 시작으로 보름 동안 전국 가금농장 10번째 확진 사례입니다.

경기와 충북, 경북, 전북, 전남 등 5개 시도에 걸쳐 농장 감염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전국이 AI 위험권에 들어가면서 정부는 주말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전국의 가금농장 가축과 축산시설 종사자, 차량 등은 내일(13일) 밤 12시까지 이동이 전면 중지됩니다.

방역조치도 강화됩니다.

쓸 수 있는 차량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농장 주변과 마을도로까지 샅샅이 소독하고 주요 철새 도래지에서도 대대적인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대균/농림축산식품부 방역국장 : "전국적인 확산의 기로에 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가금 농가와 축산 관계자 모두 이번 주말 동안 방역태세를 철저히 재정비해주시기 바랍니다."]

필사적인 방역 노력에도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다음 달 중순까지 늘어날 겨울 철새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조호성/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 "훨씬 더 지금에 비해서는 위험도가 높은 야생철새가 앞으로 우리나라에 유입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전국 70여 곳 농장에서 가금류 430만 마리가 예방적으로 이미 처분된 상황.

육계 사육 마릿수가 예년보다 많고 재고도 비교적 충분해 닭과 오리, 달걀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르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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