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확진자 1600만 명 넘어…“이번주 636곳 백신 운반 완료”

입력 2020.12.13 (21:27) 수정 2020.12.1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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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천6백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백신 긴급 승인에 따라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백신 운송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이 현지시간 14일부터 배송지에 도착해 곧바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월요일 145곳에 백신이 도착하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 상태로 운송됩니다.

미 CNN방송은 미시간주 칼라마주 생산시설에서 곧 백신 운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 코로나19 신속대응부서인 초고속 작전팀은 오는 16일까지는 미국 내 636곳에 백신이 도착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퍼나/미국 육군 대장/'초고속 작전' 책임자 : "백신 배포작업이 차질없이 시작됐습니다. 포장작업이 진행 중이고 품질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적재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문기구가 16세 이상은 백신을 접종해도 된다는 승인 권고를 했습니다.

이제 CDC 국장의 형식적인 접종 승인 결정만 남은 셈입니다.

초고속작전팀은 미국 내 첫 백신 운송을 2차대전 당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 시작일인 '디 데이'에 비유했습니다.

하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오늘 미국 내 확진자 수는 천 6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더 우려되는 건 가파른 확산 속도입니다.

최근 나흘에만 백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망자 수는 3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돼도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가 꺾이려면 최소 2달 이상은 더 걸리고, 또 인구 70% 이상은 접종을 받아야 집단면역이 가능해진다는 게 미 보건당국의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석훈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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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확진자 1600만 명 넘어…“이번주 636곳 백신 운반 완료”
    • 입력 2020-12-13 21:27:51
    • 수정2020-12-14 0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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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천6백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백신 긴급 승인에 따라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백신 운송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이 현지시간 14일부터 배송지에 도착해 곧바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월요일 145곳에 백신이 도착하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 상태로 운송됩니다.

미 CNN방송은 미시간주 칼라마주 생산시설에서 곧 백신 운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 코로나19 신속대응부서인 초고속 작전팀은 오는 16일까지는 미국 내 636곳에 백신이 도착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퍼나/미국 육군 대장/'초고속 작전' 책임자 : "백신 배포작업이 차질없이 시작됐습니다. 포장작업이 진행 중이고 품질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적재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문기구가 16세 이상은 백신을 접종해도 된다는 승인 권고를 했습니다.

이제 CDC 국장의 형식적인 접종 승인 결정만 남은 셈입니다.

초고속작전팀은 미국 내 첫 백신 운송을 2차대전 당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 시작일인 '디 데이'에 비유했습니다.

하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오늘 미국 내 확진자 수는 천 6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더 우려되는 건 가파른 확산 속도입니다.

최근 나흘에만 백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망자 수는 3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돼도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가 꺾이려면 최소 2달 이상은 더 걸리고, 또 인구 70% 이상은 접종을 받아야 집단면역이 가능해진다는 게 미 보건당국의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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