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코로나19에 단체 헌혈 급감…수급 안간힘

입력 2020.12.15 (19:13) 수정 2020.12.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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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치단체와 학교의 단체 헌혈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경남의 헌혈버스 절반이 운행을 중단할 정돈데요,

혈액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동군청 주차장, 헌혈버스 3대가 자리 잡았습니다.

하동군과 소방서 직원, 주민들이 차례로 버스에 올라 헌혈에 나섰습니다.

수능 시험을 치른 학생들도 마음을 보탰습니다.

[임가희·허가연/하동여자고등학교 : "코로나로 피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원래 하동에는 헌혈하는 곳이 없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

이날 하루 헌혈 참여자는 90여 명, 평소보다 3배나 많았습니다.

[윤상기/하동군수 : "올해에 집중호우로 인해서 전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를 일부나마 돌려드리기 위해서 단체 헌혈을 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해오던 자치단체들의 참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 단체 헌혈을 취소한 곳만 모두 14개 기관!

헌혈 참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동 헌혈버스 6대 가운데 절반은 운행을 멈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올해 경남지역 공공기관과 군부대, 학교 등 단체 헌혈 건수는 4만 4천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17% 줄었습니다.

특히, 비대면 수업이 이어졌던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중심으로 66% 줄어들었습니다.

경남의 혈액 보유량은 3.3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에 미치지 못해 '관심' 단계를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동수/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장 : "시·군지역이나 학교나 군부대조차도 단체헌혈을 꺼리고 있습니다. 이 공백이 커지면 혈액 부족 사태로 이어져서 정말 코로나보다 어떻게 보면 국민의 생명을 더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3일분 아래로 떨어지면 응급 수술과 대형 사고에 긴급히 대처하기 어려운 '주의' 단계!

경남혈액원은 공공기관에 단체 헌혈을 독려하고, 아파트와 상가를 돌며 개인 헌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김신아

조규일 진주시장, 두 달 급여 절반 기부

조규일 진주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나누기 위해 이달과 다음 달 두 달 치 급여의 절반을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부 금액은 모두 860만 원으로 진주시 복지재단과 미래세대 행복기금에 맡겨집니다.

앞서 진주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도 6천만 원을 진주시 복지재단에 기부했으며, 6급 이하 공무원들은 지역사랑상품권 5억 2천6백만 원어치를 샀습니다.

복지부 “서부경남 공공병원 예타 면제할 것”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과 관련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유력해졌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서부경남 공공병원의 신속한 설립을 위해 내년 말쯤 국무회의 의결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상남도는 이번 복지부의 결정으로 오는 2024년쯤 서부경남 공공병원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부경남 공공병원은 건립비용만 1,700억 원이 예상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관건이었습니다.

하동군의회, ‘대송산단 공영 개발’ 의결

민간 업체가 개발하던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대송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군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서 공영 개발 전환 방식이 확정됐습니다.

하동군은 내년 3월을 전후로 대송산업단지 조성사업의 단독 사업시행자로 공영 개발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송산단은 11년 동안 민간 개발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시행사인 대송산업개발의 분양실적 저조 등의 이유로 추가 사업 자금 450억 원을 갚지 못해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리산 ‘산청곶감’ 올해 첫 출하

'산청 고종시'로 만든 산청곶감이 올해 첫 출하 됐습니다.

산청곶감은 오늘(15일) 산청곶감유통센터에서 진행된 첫 경매를 시작으로, 내년 2월 초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경매가 진행됩니다.

산청군은 내년 1월 7일부터 11일 동안 온라인으로 청곶감축제를 엽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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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코로나19에 단체 헌혈 급감…수급 안간힘
    • 입력 2020-12-15 19:13:45
    • 수정2020-12-15 19:25:46
    뉴스7(창원)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치단체와 학교의 단체 헌혈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경남의 헌혈버스 절반이 운행을 중단할 정돈데요,

혈액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동군청 주차장, 헌혈버스 3대가 자리 잡았습니다.

하동군과 소방서 직원, 주민들이 차례로 버스에 올라 헌혈에 나섰습니다.

수능 시험을 치른 학생들도 마음을 보탰습니다.

[임가희·허가연/하동여자고등학교 : "코로나로 피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원래 하동에는 헌혈하는 곳이 없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

이날 하루 헌혈 참여자는 90여 명, 평소보다 3배나 많았습니다.

[윤상기/하동군수 : "올해에 집중호우로 인해서 전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를 일부나마 돌려드리기 위해서 단체 헌혈을 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해오던 자치단체들의 참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 단체 헌혈을 취소한 곳만 모두 14개 기관!

헌혈 참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동 헌혈버스 6대 가운데 절반은 운행을 멈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올해 경남지역 공공기관과 군부대, 학교 등 단체 헌혈 건수는 4만 4천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17% 줄었습니다.

특히, 비대면 수업이 이어졌던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중심으로 66% 줄어들었습니다.

경남의 혈액 보유량은 3.3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에 미치지 못해 '관심' 단계를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동수/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장 : "시·군지역이나 학교나 군부대조차도 단체헌혈을 꺼리고 있습니다. 이 공백이 커지면 혈액 부족 사태로 이어져서 정말 코로나보다 어떻게 보면 국민의 생명을 더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3일분 아래로 떨어지면 응급 수술과 대형 사고에 긴급히 대처하기 어려운 '주의' 단계!

경남혈액원은 공공기관에 단체 헌혈을 독려하고, 아파트와 상가를 돌며 개인 헌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김신아

조규일 진주시장, 두 달 급여 절반 기부

조규일 진주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나누기 위해 이달과 다음 달 두 달 치 급여의 절반을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부 금액은 모두 860만 원으로 진주시 복지재단과 미래세대 행복기금에 맡겨집니다.

앞서 진주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도 6천만 원을 진주시 복지재단에 기부했으며, 6급 이하 공무원들은 지역사랑상품권 5억 2천6백만 원어치를 샀습니다.

복지부 “서부경남 공공병원 예타 면제할 것”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과 관련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유력해졌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서부경남 공공병원의 신속한 설립을 위해 내년 말쯤 국무회의 의결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상남도는 이번 복지부의 결정으로 오는 2024년쯤 서부경남 공공병원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부경남 공공병원은 건립비용만 1,700억 원이 예상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관건이었습니다.

하동군의회, ‘대송산단 공영 개발’ 의결

민간 업체가 개발하던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대송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군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서 공영 개발 전환 방식이 확정됐습니다.

하동군은 내년 3월을 전후로 대송산업단지 조성사업의 단독 사업시행자로 공영 개발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송산단은 11년 동안 민간 개발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시행사인 대송산업개발의 분양실적 저조 등의 이유로 추가 사업 자금 450억 원을 갚지 못해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리산 ‘산청곶감’ 올해 첫 출하

'산청 고종시'로 만든 산청곶감이 올해 첫 출하 됐습니다.

산청곶감은 오늘(15일) 산청곶감유통센터에서 진행된 첫 경매를 시작으로, 내년 2월 초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경매가 진행됩니다.

산청군은 내년 1월 7일부터 11일 동안 온라인으로 청곶감축제를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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