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첫 2단계 격상…“입도객 전원 검사·영업제한 강화”

입력 2020.12.15 (21:46) 수정 2020.12.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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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비교적 잠잠했던 제주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결국,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기로 하고, 모든 제주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강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말이면 사람들로 붐볐던 거리가 한산합니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최근 5명 이상으로 늘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소식에 자영업자들은 걱정이 큽니다.

[식당 주인 : "홀에는 손님이 잘 안 들어 와요. (격상되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더 안 나올 테니 매출이 더 줄겠죠."]

지난 7일 대구와 경북 등 다른 지역에서는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지만, 제주지역 2단계 격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단계 격상은 18일 0시부터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천 곳을 넘는 유흥시설과 2만 곳에 이르는 카페와 식당에 대한 영업 제한이 보다 강화됩니다.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고, 노래방은 밤 9시 이후에는 영업할 수 없습니다.

유흥주점은 집합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 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됩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제주 방문객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의무화 방안도 추진합니다.

제주지역 확진자들의 주요 감염 고리였던 수도권발 확산을 막겠다는 겁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예산(국비) 확보 이에 따른 단계적 제재강화 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내부적인 검토가 돼 있지만, 정부와 추가적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더 준비를 해서(확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하루 평균 제주 방문객이 2만 명에 달하는 상황이라 정부를 설득할 수 있을지부터가 과제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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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첫 2단계 격상…“입도객 전원 검사·영업제한 강화”
    • 입력 2020-12-15 21:46:05
    • 수정2020-12-15 21:54:19
    뉴스9(제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비교적 잠잠했던 제주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결국,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기로 하고, 모든 제주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강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말이면 사람들로 붐볐던 거리가 한산합니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최근 5명 이상으로 늘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소식에 자영업자들은 걱정이 큽니다.

[식당 주인 : "홀에는 손님이 잘 안 들어 와요. (격상되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더 안 나올 테니 매출이 더 줄겠죠."]

지난 7일 대구와 경북 등 다른 지역에서는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지만, 제주지역 2단계 격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단계 격상은 18일 0시부터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천 곳을 넘는 유흥시설과 2만 곳에 이르는 카페와 식당에 대한 영업 제한이 보다 강화됩니다.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고, 노래방은 밤 9시 이후에는 영업할 수 없습니다.

유흥주점은 집합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 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됩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제주 방문객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의무화 방안도 추진합니다.

제주지역 확진자들의 주요 감염 고리였던 수도권발 확산을 막겠다는 겁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예산(국비) 확보 이에 따른 단계적 제재강화 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내부적인 검토가 돼 있지만, 정부와 추가적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더 준비를 해서(확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하루 평균 제주 방문객이 2만 명에 달하는 상황이라 정부를 설득할 수 있을지부터가 과제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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