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실상 ‘전면 봉쇄’…EU도 백신 승인 임박

입력 2020.12.16 (21:19) 수정 2020.12.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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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독일은 오늘부터 다시 전면봉쇄에 들어갔습니다.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의 확진자 숫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있는데요,

베를린 연결해서 유럽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유광석 특파원! 독일이 전면봉쇄에 들어갔는데 어떤 변화가 있는 건가요?

[기자]

오늘부터 독일 전국에서 슈퍼마켓과 약국, 은행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크리스마스를 9일 앞두고 일반 상점문을 닫은 건데요,

이 때문에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봉쇄를 하루 앞둔 어제 쇼핑가에는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오늘부터 학교와 유치원이 문을 닫았고, 미용실과 마사지샵 등도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때도 현재 같이 사는 가족 외에 4명까지만 초대할 수 있습니다.

새해맞이 폭죽놀이도 올해는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스텔라 크레취머/대학생 : "저에게 소비는 가장 중요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뒤에 가려진 사람들, 직업을 잃을까걱정하는 사람들이 안타깝습니다."]

독일에선 어제 하루 2만 7천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952명으로 역대 최고치까지 올랐습니다.

[앵커]

영국도 대응단계를 다시 올렸다고 하던데, 그럼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영국도 오늘부터 대응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런던과 남동부 상당수 지역에서 모든 술집과 식당은 배달과 포장영업만 허용됐습니다.

호텔과 실내 오락시설도 문을 닫았고,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은 다시 금지됐습니다.

[앵커]

상황이 심각한데, 유럽연합의 백신 승인 계획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기자]

유럽의약품청이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화이자사 백신에 대한 평가 회의를 당초 일정보다 8일 앞당겨 오는 21일에 열기로 했습니다.

영국과 미국 등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자 EU 회원국들은 신속한 승인을 요구해 왔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목표는 크리스마스 이전 승인입니다. 올해 안에, 해가 바뀌기 전에 접종을 시작하기를 원합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접종센터를 구축하고 백신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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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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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사실상 ‘전면 봉쇄’…EU도 백신 승인 임박
    • 입력 2020-12-16 21:19:12
    • 수정2020-12-16 22: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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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독일은 오늘부터 다시 전면봉쇄에 들어갔습니다.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의 확진자 숫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있는데요,

베를린 연결해서 유럽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유광석 특파원! 독일이 전면봉쇄에 들어갔는데 어떤 변화가 있는 건가요?

[기자]

오늘부터 독일 전국에서 슈퍼마켓과 약국, 은행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크리스마스를 9일 앞두고 일반 상점문을 닫은 건데요,

이 때문에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봉쇄를 하루 앞둔 어제 쇼핑가에는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오늘부터 학교와 유치원이 문을 닫았고, 미용실과 마사지샵 등도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때도 현재 같이 사는 가족 외에 4명까지만 초대할 수 있습니다.

새해맞이 폭죽놀이도 올해는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스텔라 크레취머/대학생 : "저에게 소비는 가장 중요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뒤에 가려진 사람들, 직업을 잃을까걱정하는 사람들이 안타깝습니다."]

독일에선 어제 하루 2만 7천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952명으로 역대 최고치까지 올랐습니다.

[앵커]

영국도 대응단계를 다시 올렸다고 하던데, 그럼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영국도 오늘부터 대응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런던과 남동부 상당수 지역에서 모든 술집과 식당은 배달과 포장영업만 허용됐습니다.

호텔과 실내 오락시설도 문을 닫았고,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은 다시 금지됐습니다.

[앵커]

상황이 심각한데, 유럽연합의 백신 승인 계획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기자]

유럽의약품청이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화이자사 백신에 대한 평가 회의를 당초 일정보다 8일 앞당겨 오는 21일에 열기로 했습니다.

영국과 미국 등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자 EU 회원국들은 신속한 승인을 요구해 왔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목표는 크리스마스 이전 승인입니다. 올해 안에, 해가 바뀌기 전에 접종을 시작하기를 원합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접종센터를 구축하고 백신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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