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216명…검찰·법원도 비상

입력 2020.12.20 (21:07) 수정 2020.12.20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규모 집단 감염이 확인된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수는 모두 2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19일)까지 전수조사를 통해 185명이 확인됐는데, 오늘(20일) 1명이 늘었고, 전수 조사 이전 확진자 17명과 이들 가족 확진자 13명을 포함해 216명이 됐습니다.

구치소발 집단 감염으로 서울시 관내 검찰과 법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곳 수감자들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거나 법원에 출석했던 만큼 감염 고리가 더 크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인데, 자세한 소식,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일인 오늘 서울북부지검 검사와 직원들 70여 명이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 수감자 네 명이 이번달 북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았고, 북부지검 공판검사가 참여한 재판에 확진자가 피고인으로 출석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서울동부지검 역시 최근 동부구치소 수감자를 소환 조사한 검사와 직원, 공판부 검사들 8명 전원이 선별 검사를 받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법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된 동부구치소 수용자 중 42명이 최근 서울동부지법과 서울북부지법,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원들은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법관과 직원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법원에선 상당수 재판이 연기되는 등 향후 재판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상황입니다.

서울중앙지법에도 14일과 15일 동부구치소 수감자가 각각 한 명씩 재판을 받은 것으로 조사돼 비상이 걸렸는데, 다행히 이들 수감자들은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고등법원도 확진자가 출석했는지 파악에 나섰습니다.

한편 동부구치소는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올해 연말까지는 변호인 접견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재판 기일이 촉박하거나 불가피한 경우에는 사전 예약을 받아 접촉 차단시설이 설치된 장소에서만 변호인 접견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법무부는 확진자들은 모두 격리 중이고,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그에 준해 격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현갑 최창준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216명…검찰·법원도 비상
    • 입력 2020-12-20 21:07:12
    • 수정2020-12-20 22:02:16
    뉴스 9
[앵커]

대규모 집단 감염이 확인된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수는 모두 2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19일)까지 전수조사를 통해 185명이 확인됐는데, 오늘(20일) 1명이 늘었고, 전수 조사 이전 확진자 17명과 이들 가족 확진자 13명을 포함해 216명이 됐습니다.

구치소발 집단 감염으로 서울시 관내 검찰과 법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곳 수감자들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거나 법원에 출석했던 만큼 감염 고리가 더 크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인데, 자세한 소식,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일인 오늘 서울북부지검 검사와 직원들 70여 명이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 수감자 네 명이 이번달 북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았고, 북부지검 공판검사가 참여한 재판에 확진자가 피고인으로 출석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서울동부지검 역시 최근 동부구치소 수감자를 소환 조사한 검사와 직원, 공판부 검사들 8명 전원이 선별 검사를 받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법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된 동부구치소 수용자 중 42명이 최근 서울동부지법과 서울북부지법,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원들은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법관과 직원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법원에선 상당수 재판이 연기되는 등 향후 재판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상황입니다.

서울중앙지법에도 14일과 15일 동부구치소 수감자가 각각 한 명씩 재판을 받은 것으로 조사돼 비상이 걸렸는데, 다행히 이들 수감자들은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고등법원도 확진자가 출석했는지 파악에 나섰습니다.

한편 동부구치소는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올해 연말까지는 변호인 접견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재판 기일이 촉박하거나 불가피한 경우에는 사전 예약을 받아 접촉 차단시설이 설치된 장소에서만 변호인 접견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법무부는 확진자들은 모두 격리 중이고,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그에 준해 격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현갑 최창준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