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불 지역을 벚나무단지로

입력 2020.12.21 (08:28) 수정 2020.12.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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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트워크 울산 소식입니다.

올해 3월 대형 산불이 난 울산 울주군 웅촌면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벚나무단지가 조성됩니다.

울주군이 내년부터 3년 동안 본격적인 조림사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3월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급속도로 번졌습니다.

이틀간 이어진 불로 임야 519ha, 519만 제곱미터가 피해를 입었고 진화헬기까지 추락하며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울주군이 내년부터 3년동안 산불 피해가 특히 심한 240ha에 대한 본격적인 복원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140ha는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를 비롯해 피해 나무를 모두 벌목하고 그 자리에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 등 활엽수림 위주로 조림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국내 최대인 40ha 규모의 벚나무단지 조성 계획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승주/울산 울주군청 산림조성계장 :"미래 산림관광자원을 조성하기 위해서 40ha의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단지를 조성하여산불 피해 복구 및 산림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계곡 주변에 고로쇠나무를 심어 미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등산로를 따라 산딸기와 생강나무 등도 심을 예정입니다.

이 밖에 피해 정도가 심하지 않은 100ha는 숲가꾸기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자연 복원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울주군은 전체 사업비 69억 원 가운데 긴급벌채비 33억 원을 우선 확보해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상수원보호구역 주변부터 복구작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산불 피해가 컸던 웅촌면 일대가 체계적인 조림사업을 통해 새로운 생태.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를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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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산불 지역을 벚나무단지로
    • 입력 2020-12-21 08:28:22
    • 수정2020-12-21 08:35:10
    뉴스광장(부산)
[앵커]

네트워크 울산 소식입니다.

올해 3월 대형 산불이 난 울산 울주군 웅촌면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벚나무단지가 조성됩니다.

울주군이 내년부터 3년 동안 본격적인 조림사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3월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급속도로 번졌습니다.

이틀간 이어진 불로 임야 519ha, 519만 제곱미터가 피해를 입었고 진화헬기까지 추락하며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울주군이 내년부터 3년동안 산불 피해가 특히 심한 240ha에 대한 본격적인 복원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140ha는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를 비롯해 피해 나무를 모두 벌목하고 그 자리에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 등 활엽수림 위주로 조림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국내 최대인 40ha 규모의 벚나무단지 조성 계획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승주/울산 울주군청 산림조성계장 :"미래 산림관광자원을 조성하기 위해서 40ha의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단지를 조성하여산불 피해 복구 및 산림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계곡 주변에 고로쇠나무를 심어 미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등산로를 따라 산딸기와 생강나무 등도 심을 예정입니다.

이 밖에 피해 정도가 심하지 않은 100ha는 숲가꾸기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자연 복원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울주군은 전체 사업비 69억 원 가운데 긴급벌채비 33억 원을 우선 확보해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상수원보호구역 주변부터 복구작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산불 피해가 컸던 웅촌면 일대가 체계적인 조림사업을 통해 새로운 생태.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를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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