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변이 바이러스’ 2명 첫 확인…스가, “잦은 회식 사과”

입력 2020.12.25 (21:13) 수정 2020.12.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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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오늘(25일)로 사흘째 신규 확진자가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특히 2명이 처음으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스가 총리는 회견을 열어 자신의 잦은 회식 논란을 사과하면서 조용한 연말연시를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지난번 저의 회식에 대해 깊이 반성합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5명 이상 회식'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해 놓고, 정작 자신은 거의 매일 단체 회식을 한 데 대해 사과한 겁니다.

최근 해상자위대 수뇌부가 집단 감염된 것도 회식 탓이었습니다.

음주를 곁들인 송별 회식에 14명이 참석했는데, 우리의 참모총장 격인 해상막료장 등 8명이 확진됐습니다.

연말, 사회 지도층의 일탈까지 겹치면서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수치는 연일 최악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오늘로 사흘째 최다 기록을 다시 썼고, 집중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 사망자 역시 연일 기록을 경신 중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조용한 연말연시를 보내주십시오. 가능한 한 모임을 자제해 주십시오."]

이런 상황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일본 유입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최근 영국에서 귀국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4명 가운데 2명의 검체 분석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관방장관 : "바이러스 분석 결과에 대해 확실하게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후생노동성에 지시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오늘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지지율 40% 선이 무너지면서 일본 정계에선 '조기 퇴진설'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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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변이 바이러스’ 2명 첫 확인…스가, “잦은 회식 사과”
    • 입력 2020-12-25 21:13:51
    • 수정2020-12-26 16: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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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오늘(25일)로 사흘째 신규 확진자가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특히 2명이 처음으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스가 총리는 회견을 열어 자신의 잦은 회식 논란을 사과하면서 조용한 연말연시를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지난번 저의 회식에 대해 깊이 반성합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5명 이상 회식'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해 놓고, 정작 자신은 거의 매일 단체 회식을 한 데 대해 사과한 겁니다.

최근 해상자위대 수뇌부가 집단 감염된 것도 회식 탓이었습니다.

음주를 곁들인 송별 회식에 14명이 참석했는데, 우리의 참모총장 격인 해상막료장 등 8명이 확진됐습니다.

연말, 사회 지도층의 일탈까지 겹치면서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수치는 연일 최악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오늘로 사흘째 최다 기록을 다시 썼고, 집중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 사망자 역시 연일 기록을 경신 중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조용한 연말연시를 보내주십시오. 가능한 한 모임을 자제해 주십시오."]

이런 상황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일본 유입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최근 영국에서 귀국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4명 가운데 2명의 검체 분석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관방장관 : "바이러스 분석 결과에 대해 확실하게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후생노동성에 지시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오늘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지지율 40% 선이 무너지면서 일본 정계에선 '조기 퇴진설'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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