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법원 결정 존중…국민께 혼란 초래 사과”

입력 2020.12.25 (21:16) 수정 2020.12.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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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이 어젯밤(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내려진 정직 2개월 징계의 효력을 정지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며 혼란이 초래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검찰 개혁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법원 결정 하루 만에 대통령의 입장을 냈습니다.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은 전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검찰에도 반성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사찰 논란이 일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고 했는데, 법원도 부적절했다고 판단한 판사사찰 의혹에 대한 지적입니다.

대통령 메시지는 법무부와 검찰이 관계를 회복하라는 주문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강민석 : "(문 대통령은) 법무부와 검찰은 안정적인 협조 관계를 통해 검찰개혁과 수사권 개혁 등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메시지의 핵심은 '수습과 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미애 윤석열 갈등에 더는 흔들릴 수 없고, 국정을 안정시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는 겁니다.

코로나 방역 등으로 사실상 국난 상황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추미애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통해 국면 전환을 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검찰 개혁 등의 후속조치를 언급한만큼, 공수처 등 권력기관 개혁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민주당은 책임있는 입장 표명이라고 반겼지만, 국민의힘은 아전인수식 사과로 국민은 혼란스럽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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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법원 결정 존중…국민께 혼란 초래 사과”
    • 입력 2020-12-25 21:16:00
    • 수정2020-12-26 08: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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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이 어젯밤(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내려진 정직 2개월 징계의 효력을 정지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며 혼란이 초래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검찰 개혁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법원 결정 하루 만에 대통령의 입장을 냈습니다.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은 전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검찰에도 반성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사찰 논란이 일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고 했는데, 법원도 부적절했다고 판단한 판사사찰 의혹에 대한 지적입니다.

대통령 메시지는 법무부와 검찰이 관계를 회복하라는 주문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강민석 : "(문 대통령은) 법무부와 검찰은 안정적인 협조 관계를 통해 검찰개혁과 수사권 개혁 등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메시지의 핵심은 '수습과 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미애 윤석열 갈등에 더는 흔들릴 수 없고, 국정을 안정시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는 겁니다.

코로나 방역 등으로 사실상 국난 상황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추미애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통해 국면 전환을 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검찰 개혁 등의 후속조치를 언급한만큼, 공수처 등 권력기관 개혁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민주당은 책임있는 입장 표명이라고 반겼지만, 국민의힘은 아전인수식 사과로 국민은 혼란스럽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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